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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웰시 Aug 14. 2022

나를 함부로 대하는 친구 대처법


이대로 관계를 지속하기엔 마음이 어딘가 계속 지치고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한 번쯤은 이 관계가 괜찮은가 돌아봐야 해. 나에게 소모적인 관계는 아닌지 말이야.


만약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본인이 늘 상대편에게 함부로 대해지고 상처 입는 쪽에 가깝다면 꼭 생각해 봐야 할 게 한 가지 있어. 바로 “누울 곳을 보고 자리를 뻗는다”는 말이야. 나와의 관계에서 만약 누군가가 지나치게 다리를 뻗으며 내 영역까지 침범해 들어와 누워 버리길 반복한다면, 무례한 상대방의 책임뿐 아니라 절반 정도는 나에게도 책임이 있어. 바로 ‘누울 곳’을 제공한 책임인 거지. 


나를 소모하게 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자신이 지금 불편하다는 걸 과감하게 표현하는 자세가 꼭 필요해. 어딘가 모르게 나를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대하는 친구가 있다면 내가 그래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말과 행동으로 알려줘야 해.

감정 쓰레기통처럼 나를 대하는 친구에게는 되도록 무미건조한 반응으로 일관해 봐. 상처가 되는 말을 함부

로 하는 친구에게는 “그게 너의 진심이라면 상처가 되고 짜증 난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해 봐. 남의 험담에 편들지 않으면 토라지는 친구에게는 “네가 계속 그러면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겠다”고 이야기해 봐. 돈이나 물건을 빌려 가 되돌려 주지 않는 친구가 있다면 다음부터는 단호하게 거절해. 자기 뜻대로만 하려는 친구에게는 “관심은 고맙지만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말로 불쾌함을 드러내 봐. 내가 원치 않는 것을 요구하는 친구에게는 “그 요구를 들어주기 곤란하다”라고 당당한 태도로 응해 봐. 말로 하기가 정 어렵다면 표정으로라도 티를 내야 해. 


만약 이렇게 반응했는데도 상대가 여전히 네 영역을 존중해 주지 않고 다리를 대자로 뻗으려 한다면 그 관계는 ‘정리’해도 좋아. 나를 소모시키는 사람과의 관계는 붙들고만 있는 게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야. 그게 영 어렵다면 잠시 거리를 두고 휴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말이야. 


관계는 결국 쌍방이란다. 그러니 관계에 대한 선택권도, 관계에서의 주도권도 절반은 나에게 있어. ‘나의 지분’을 챙기는 연습! 꼭 해 보자!







※위 글은  심리에세이 도서 <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풀빛출판사, 웰시, 2022)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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