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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복 Jun 11. 2022

✍ 스타트 업, EXIT의 중요성

돈 버는 게 죄요?

뉴스에서 XX기업이 몇 백억 투자를 유치했다는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를 볼 때면 '우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몇 기업은 수년째 연속 적자인데 뭘 믿고 저렇게 투자하지 라는 생각도 든다.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10개 투자해서 한 두 기업만 제대로 터지면 장땡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100억 원을 가지고 10억씩 10개 기업에 투자하여 7개는 망하고, 2개는 퉁 1개는 200배~300배 성장했다면, 똘똘한 하나 덕분에 망하고 없어진 기업들에서 발생한 손해분을 모두 만회하고도 이익이다. 이렇게 돈 버는 것을 보면 누구나 투자에 대한 생각이 요동친다. 코인 광풍이나 부동산 영끌 심리도 비슷할 것이다.


실패는 혁신을 위축시킨다

하지만 누군가 돈을 크게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면 '와 그것 참 안됐다'라고 생각될 것이다. 그리고 '저건 너무 위험해 보이는군'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0개를 투자해서 10개가 다 실패하는 것이 수년째 지속된다면 VC들 입장에서도 난처할 것이다. 슬프게도 대한민국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이다. 결국 사람이 대한민국의 핵심자산이다. 최근 이 핵심자산들이 문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기쁜 일이다.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는 나라. 그리고 스타트업은 혁신의 주역이다.

오징어 게임의 유리다리, 타인의 실패는 공포로 다가온다.

투자의 현실적 의미

초보 창업가들은 투자유치와 EXIT에 대하여 어떠한 환상이 있을지도 모른다. EXIT=로또?. VC입장에서는 '내가 1억을 줄 테니 5년 뒤에 100억으로 돌려달라'는 의미이다. 창업가들이 그 돈을 받는다면 앞으로 투자금을 활용하여 성실이 사업을 수행하고 회사의 가치를 키워 보상하겠다는 약속이다. 만약 본인이 회사의 가치를 scale up 할 생각이 아니고 현 규모를 유치한 채 루틴 한 이익만을 추구하고 싶다면 투자유치를 재고해야 할 수 있다.

스타트업의 성장과정 (자료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EXIT를 통한 혁신의 선순환

투자를 받았다면 좋든 싫든 회사의 가치를 성장시켜야 한다. 약속에 대한 의무이다. 그리고 다행히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면 적절한 시기에 투자자가 EXIT 하게 도와야 한다. 영원한 시장은 없다. 투자자도 이를 모를 리 없다. 투자자는 당신이 사막 한가운데를 헤맬 때 당신에게 물통을 건넨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덕분에 당신이 사막을 횡단했다면 그들에게 물값을 치러야 할 것이다. 공짜는 없다. 그리고 VC가 EXIT를 하는 선순환은 이 스타트업 바닥의 성공 스토리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VC들이 또 다른 창업가들에게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혁신을 견인하게 될 것이다. 물론 창업가 본인도 EXIT 과정에서 큰 이득을 취할 수 있다. 당신의 전설은 또 다른 혁신의 씨앗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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