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티저 광고에 호기심을 증폭하다.

위의 티저 광고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직관적으로 볼 때 3가지 정도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1. 토성인가? 무언가 엄청 스케일이 크다.

2. 잘 모르겠지만 그것이 2024년 3월 1일에 베일을 벗는다.

3. 가운데 구가 있고 주변에 구보다 훨씬 큰 면적의 고리가 있다.

위의 티저 광고 이미지는 비주얼스토리 텔링 기법 중 시뮬레이션 기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제가 제작한 가상의 광고입니다. 시뮬레이션 기법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모양을 보여주는 광고 기법은 "시뮬레이션(Simulati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법은 제품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제품과 유사한 형태나 형상을 가진 다른 사물이나 이미지를 사용하여 소비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제품과의 연관성을 암시합니다. 시뮬레이션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광고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동시에,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기억과 인식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가집니다. 이러한 기법은 제품의 특징이나 기능을 강조하거나 소비자들의 욕구나 가치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정의에서 핵심이 되는 문구는 "제품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제품과 유사한 형태나 형상을 가진 다른 사물이나 이미지를 사용"입니다. 그렇다면 이 토성의 이미지는 무엇을 형상화한 것일까요?

최근에 출시한 L사의 돈가스버거입니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포스터를 봤는데 아래의 이미지입니다.

실제로 사용 중인 L사의 돈가스버거 포스터

위 포스터를 보시면 두 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1. 햄버거가 엄청 크다.

2. 돈까시 페티가 빵보다 훨씬 크다.

위의 두 가지는 결국 티저광고에서 보여줬던 형상과 메세지와 연동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메세지는 "빵보다 훨씬 큰 돈가스페티"가 전달이 되어야 합니다. 바로 토성을 모티브화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햄버거빵 = 행성의 구, 돈가스 페티 = 행성의 고리

이렇듯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티저 광고로 이미 거대한 형상의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고, 기대감으로 인한 구매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 기법을 사용할 경우 그 과정을 보여주면 유사한 형태임을 각인시키면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과정 1.

3주 전에 티저 광고를 시작합니다.

과정 2.

2주 전에 티저 광고의 왼쪽 1/3을 뜯습니다.

과정 3.

1주 전에 티저 광고의 중앙부분도 뜯습니다.

과정 4.

런칭일에 맞추어 모든 광고 내용을 공개합니다.

맨 처음에 본 광고에서 아래 사진처럼 변하게 됩니다.

최종 광고의 형태

요약

시뮬레이션 기법은 추후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여주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더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렇듯 실제 제품과 유사한 형태의 사물이나 이미지를 자꾸 상상해 보고, 아이디어를 기록해 놓는 습관을 기르시면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보다 더 창의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향상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