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요령에 대해 이전 장에서 예습-집중-정리 노트 및 반복 암기-분석용 문제집 만들기-평가 순서라고 말했다. 분석용 문제집을 만들어 읽는 공부법에 논란이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직접 해 보았다. 문제 유형, 핵심 파악, 틀린 설명 수정, 속도 내기, 함정에 안 당하기 등에 도움이 되었다.
문제집에 답을 달고 읽는 방법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예전부터 이해되지 않았다. 학원에서도 선생님이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보면서 공부한다. 별 차이가 없는데 왜 분석용 문제집으로 공부하는 것만 비판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스스로 답을 달고 읽는 방법이 더 자기 주도적인 학습 방법인 것 같다.
아마 문제집이라는 단어가 거슬리고 문제집은 풀어야 하며 답을 보고 적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만든 문제집은 풀이방법을 익히는 문제 분석용 교재 정도의 의미다. 한 번 만들 때 힘들고 그 이후 반복하는데 속도가 붙는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볼 때 시간이 없어 문제집을 풀지 못하고 들어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문제를 많이 풀어서 문제라기보다 안 풀고 시험을 봐서 문제다. 문제집을 안 푸는 경우 고득점을 맞기 어렵다.
학생들의 시간 부족 해결을 위해 고안해 낸 방법이 분석용 문제집을 만들고 읽는 방법이다. 복습 시간이 줄어들며 반복하고 문제의 출제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시험 범위가 넓고 여러 과목을 하루에 보는 모의고사 준비할 때 효과적이다. 개념을 이해하고 정리 노트 만든 후에 분석용 문제집을 만든다. 문제를 유심히 보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문제를 분석하고 예시문의 오답을 찾는데 유용하다. 답이 달리지 않은 문제지를 정해진 시간 안에 스스로 풀어 몇 점을 맞는지 평가할 때는 모의고사 문제집이나 기출 문제지를 푼다. 틀린 문제는 반복 학습하고 분석용 문제집에 메모한다.
분석용 문제집을 만들어 공부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 문제를 읽고 작은 단위로 나누어 문제를 분석한다.
∙ 질문에 포함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개념의 내용을 적는다.
∙ 핵심 단어에 줄을 긋고, 공식에 들어갈 입력 자료는 기호로 표시한다. 입력 자료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공식에 넣어 별도로 풀이 과정을 아래에 쓰지 않아도 답을 쉽게 구할 수 있다.
∙ 해설집을 보고 답을 체크한다.
∙ 해설집을 보고 틀리게 설명한 부분을 빨간색으로 바꾼다.
∙ 해설집을 보고 풀이 과정을 적는다(풀이 과정이 필요한 수학 등).
∙ 잘못 이해한 부분이나 추가 사항이 있는 경우 정리 노트를 수정하거나 추가로 적는다.
이렇게 만든 분석용 문제집을 3번 이상 정독한다. 정독할 때 긴 지문이면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한 후 한 번에 문제를 푼다. 사전에 훈련이 필요한 출제 경향이다. 짧은 지문이면 질문을 먼저 읽은 후 지문을 보고 문제를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