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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toyourverse Jul 25. 2019

<알랭 뒤카스: 위대한 여정> 파인 다이닝의 뒷이야기

브런치 무비 패스 시사회 7/17


파인 다이닝의 주방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알랭 뒤카스: 위대한 여정>(이하 <위대한 여정>)에는, 셰프계의 거장 알랭 뒤카스가 말하는 음식에 대한 철학. 전 세계에 20여 개의 레스토랑 운영하는 노하우 등이 담겨있다.



<냉장고를 부탁해> <마스터셰프 코리아> <오늘 뭐 먹지> <올리브쇼> 같은 소위 쿡방이 등장하면서 스타 셰프와 대중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인터넷 방송을 콘셉트로 백종원이란 스타를 만들어냈다. 한편으로 우리나라는 유튜브에서 먹방(Mukbang)이란 고유명사를 트렌드에 민감한 세계인에게 알렸다. 대중들은 치느님, 백종원 레시피, 골목식당, 해시태그 #맛집에 열광한다. 스타 셰프의 대중적 인지도는 높아졌어도 파인 다이닝은 그보다는 거리감이 있다.


<위대한 여정>은 다큐멘터리 장르로 프렌치 요리의 대표적인 인물 알랭 뒤카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알랭 뒤카스는 최연소 나이로 미슐랭 스타 세 개의 인정을 받았다. <위대한 여정> 시점에서는 미슐랭 스타 총 21개를 받았다.  알랭 뒤카스는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뒤에도 현재까지 끊임없이 성공을 향해 달린다.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완벽주의자라고 밝힌 바가 있듯이,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으면 티끌 같은 단점을 하나 찾기 힘들다. 바쁠 때에는 한 달 중에 20일을 출장으로 보낸다고 한다. <위대한 여정>에 대한 평가는 프랑스 요리에 대해 관심이 높은 사람과 일반 대중 사이에 편차가 있을 것 같다.


알랭 뒤카스를 평가하는 근거 중에서 미슐랭 가이드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모두 알다시피 미슐랭은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회사이다. 미슐랭 가이드는 미슐랭에서 운전자에게 식당 및 여행 정보를 제공하려고 만든 것이다. 평가 기준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비평가들도 있다. 전직 심사위원으로 근무했던 레미 파스칼의 저서가 '식탁에 앉아있는 심사위원’(L’Inspecteur Se Met à Table)'이 유명하다. 알랭 뒤카스를 조명하는 데에 프랑스 전직 대통령 프랑수와 올랑드를 비롯해 각국의 귀빈이 카메오처럼 등장한다. 베르사유 궁에 오픈하는 초호화 레스토랑 'Ore'와 브라질 리오 빈민가의 간이식당 리팩트리오 프로젝트가 대비된다.



2017 | 프랑스 | 다큐멘터리 | 80분  

전체관람가 | 2019.08.01 (개봉 예정)

감독 : 질 드 메스트르

출연 :  알랭 뒤카스, 마시모 보투라, 프랑수와 올랑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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