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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희종 Oct 21. 2023

(책한구절)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준비하라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사람을 얻는 지혜' 중에서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준비하라


"경솔함이 의심되지 않을 때만 행동하라. 일하면서 스스로 실패를 의심한다면, 지켜보는 사람은 그 실패를 확신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만일 상대가 경쟁자라면 더 그렇다. 정념의 열기로 판단력이 흔들리면, 열기가 식은 후에는 어리석었다는 비난을 받는다. 신중하지 못하다는 의심이 드는데도 행동하는 건 위험하다. 그럴 때는 오히려 하지 않는 게 더 안전하다. 신중한 사람은 확률을 믿지 않고, 늘 이성의 빛이 비치는 정오에 걸어간다. 계획할 때부터 불안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일이 어떻게 잘되겠는가? 마음속에서 만창일치를 이루고 잘 조절해 결정을 내려도 결과가 좋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성의 망설임과 잘못된 판단으로 시작된 일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최선을 다해 노력을 했는데도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험을 해보았다. 뒤돌아보니 그 노력의 총량과는 별개로, 의심이 드는 불안요소들을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타협했던 것들이 후회가 된다. 내가 틀릴 수 있음을 항상 염두해 두면서, 역설적이지만, 동시에 나의 판단력을 믿고 리스크를 제거하며 밀어부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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