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imeejong Nov 07. 2023

(책한구절) 캐스팅은 언제나 직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중에서

캐스팅은 언제나 직감


"고즈 씨가 사진작가 시노야마 기신 씨에게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인 중 좋은 배우 없을까"라고 묻자, 시노야마 씨는 에스미 씨의 흑백사진을 한 장 꺼냈다고 합니다. 그 사진을 본 저는 미팅을 요청했고, 시노야마 씨의 사무실에서 에스미 씨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만남에서 에스미 씨의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 등을 30분 정도 나누고 사무실에서 나왔을 때 이미 주인공을 그녀로 결정했습니다. 캐스팅이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나중에 붙이는 것이며, 관건은 '이 사람으로 하자!'는 확신이 드는지 아닌지 여부입니다. 확신만 생기면 제 경험상 대체로 어떻게든 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직감으로 캐스팅을 한다고 했다. 영화 감독이 아니라 배우를 캐스팅을 할 일은 평생 없겠지만, 나에게도 이와 비슷한 류의 일이 있다. 회사에서 담당 업무를 같이할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거나, 협업을 할 외부의 거래처 사람을 만날 때이다. 경력사항에 쓰여 있는 내용은 크게 관련이 없다. '어떻게든 된다'라는 말은 어떻게든 되게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가능한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책한구절) 온전한 사람은 두 가지에서 조화를 이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