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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hyun Jan 30. 2024

#01. 한국 영화사 최초 스태프 퇴직금 지급


외계+인 영화가 제작자의 지분을 줄이고 영화사상 처음으로 스태프들에게 퇴직금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촬영 과정과 낮은 흥행으로 인해 영화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갈 길이 아직은 멀지만, 제작사와 감독은 스태프들에게 본인들의 몫을 나누어주겠다는 큰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퇴직금이라는 제도가 여느 직장이라면 당연한 일이었지만 영화, 드라마 스태프들에겐 상상하지 못할 일이었다는 점에서 가려진 그늘이 얼마나 어두웠는지를 알 수 있는 사례입니다. 그 어둠에 드리워진 약간의 빛은 스태프들에게 아주 큰 따스함이었을 것이고, 결국 이 감사함은 앞으로 영화의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또다시 그 제작사와 감독을 주저함 없이 선택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기에 누군가가 많이 가진 만큼 누군가는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정말 뻔하디뻔한 이야기이지만 돈보다 중요한 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가진 그 조금을 내려놓지 못해 많은 것을 잃는 경우들, 특히 그러한 리더들을 주변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기에 이러한 소식이 더욱 큰 여운으로 남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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