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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Nov 28. 2024

자유롭게

누가 시켜서 한 일도 아닌데 힘에 조금 부친다. 아, 물론 그제 밤부터 아팠던 아이를 간호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쳤기 때문일 수도.


학기말, 아니 학년말이 다가온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만큼 슬슬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이 든다. 하루에 4~5시간씩 자며 조금씩 내 커리어를 쌓겠다고 노력했는데 아직은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


모든 일이든 그런 시기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하고, 아쉽고, 공허하다. 그래, 지금 그런 시기이긴 해.


예전엔 이런 감정이 밀려올 때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잠들거나 며칠을 탱자 탱자 놀았는데 그렇게 할수록 해야 할 일이 밀린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대신, 조금 즐거워지는 다른 일을 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그중 하나가 지금처럼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 것이다.


내일 당장 있을 작가와의 만남, 작가의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했기도 했고. 오늘은 뭔가 일 대신 쉬고 싶어 선택한 책이다. 다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절반은 읽어낼 예정이다.

(새벽 1시까지 파이팅)


하반기에 일을 많이 벌였다.

슬슬 마무리가 되어간다.

부디 다가올 12월. 학교에서 제일 바쁜 12월을 잘 보냈으면 한다.


제발. :-) 



사진: Unsplash의 Saad Chaudh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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