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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카나 Mar 27. 2022

이뮤터블엑스(IMX) 공부하기

P2E 게임들의 바탕, 이뮤터블을 알아보자.

 오랜만에 개별 코인 공부 글이다. 작년 겨울 이후, 주식 공부와 Macro 파악에 시간을 더 많이 썼는데 요즘 코인 시장의 흐름을 보아하니 슬슬 다시 코인 시장으로 자산 배분을 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몇몇 즐겨찾기로 뒀던 코인들의 추세가 슬슬 하락을 멈추는 모습을 보였고, 그중 하나가 이 글에서 소개할 이뮤터블엑스(IMX)다. 나는 이 코인을 그냥 이뮤따블이라고 부른다. 이.뮤.터.블~ 엑-스! 라고 전부 발음하기보다는 이뮤따블~ 하니까 더 친숙하고 편해서..

 그래서 이 글에서는 IMX, 이뮤터블엑스 혹은 이뮤따블이라고 지칭하겠다.




이뮤터블엑스

정보



 

 여러분들이 키보드랑 마우스 몇 번만 두들기면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은 글에서 되도록 언급을 피하겠다. 예를 들어서 이뮤터블엑스의 시가총액 같은 거. 이건 그냥 Coinmarketcap 들어가서 IMX 검색하면 바로 짠 하고 알 수 있기에 몇 초 안에 얻을 수 있는 정보다. 이런 일회성 정보 제공보다는 내가 이뮤따블에 대해 생소했던 부분과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글을 작성하겠다.


 대강 이뮤터블엑스가 뭐하는 코인인지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의 NFT를 위한 사이드체인이다. 이뮤따블에 대한 다른 정보는 위 Coinmarketcap을 들어가면 대강 알 수 있고, 보다 자세한 정보는 포고리치님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링크로 남겨두겠다. ( 이뮤따블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해주신 포고리치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입니다. )




이뮤터블엑스,

왜 매력적인가?



 나는 특정 코인의 성공 여부를 평가할 때 여러 정성적이고 정량적인 지표들을 보는데, 그중 하나가 Backer(백커)의 여부다. 백커란 쉽게 말하면 초기 투자 단계에서 프로젝트의 뒤를 봐주는 단체 또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명한 백커가 있는 프로젝트는 Scam(사기) 일 가능성도 매우 낮고, 프로젝트의 유망성 또한 높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백커가 들어간 프로젝트는 일단 백커들도 털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정도 생기는 편이다.


Immutable X Backers ( 출처 : 이뮤터블엑스 공홈 )


 현재 이뮤터블엑스의 백커로는 갤럭시 디지털, 코인베이스처럼 유명한 VC들이 존재하고 다른 VC들도 백커로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2억달러($200M USD) 규모의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해당 라운드에 참여한 업체만 보면 가슴이 웅장해진다. 텐센트, 애니모카 브랜드, 애링턴XRP, 알라메다 등.. 코인 시장에 눈독 좀 들였다 하시는 분이면 알만한 VC의 이름들이 잔뜩 있다. 그리고 미래에셋의 이름도 있다. 오잉? 한국의 테라, 해시드, 한강벤쳐스 처럼 코인 전문 VC가 아닌 전통 증권사가 참여한 프로젝트는 굉장히 오랜만에 본다.


 백커의 현황이나 투자 유치 상태를 보면 프로젝트 자체는 Scam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웅장한 백커뿐만 아니라 내가 이뮤터블 프로젝트 자체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있다.




갓스언체인드


 갓스언체인드(GODS, 갓스)라는 게임을 알고 계신 독자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다.



 갓스언체인드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유희왕, 하스스톤처럼 카드 게임인데 이뮤터블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TCG 게임이다. 21년 상반기쯤에 튜토리얼을 해보고 언어의 장벽 때문에 지웠지만, 게임성은 충분히 있다고 직관적으로 판단한 기억이 있다. 평가 항목을 따로 두고 '음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그렇게 까진 평가 하진 않았다. 그래도 나름 정말 많은 게임을 해본 작가의 직관이니 성능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작년에 여러 P2E 게임들이 수익성에만 눈이 멀은 나머지 진짜 게임이 재미있는지 없는지, 즉 게임성은 뒤로 하고 User들에게 "우리 게임하면 빠르게 돈 벌 수 있어요! 그니까 시간 좀 써봐, 물론 BNB체인 이용해서 초기엔 돈 좀 써야 할 거야 ^^" 이런 형식으로 유혹하고 폰지사기 쳐서 도망친 프로젝트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갓스는 그런 위험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일단 게임이 할만하니까.


 또 내가 재미가 없는 블록체인 게임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아무튼 이뮤터블이 IMX라는 코인뿐만 아니라 갓스언체인드처럼 여러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둔다. 독자분들께는 길드 오브 가디언이라는 이뮤터블의 블록체인 게임이 아마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갓스를 뒤로 해두고, 이번에는 갓스 대신에 따른 블록체인 게임을 소개하겠다. 바로 스카이위버(Skyweaver)다.




스카이위버


 스카이위버도 갓스처럼 블록체인 기반 TCG 게임이다. 올해 겨울방학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고, P2E 게임인지라 벌이도 꽤 쏠쏠하다. 스카이위버도 NFT 개념이 있어서 게임 내의 카드가 전부 NFT화 되어있다. 쉽게 설명하면, 하스스톤이나 유희왕 카드가 하나의 NFT로 만들어져서 유저들 간의 거래가 가능해진 카드 게임이다.


 스카이위버는 Horizen Games에서 개발했으며, Horizen Games의 백커도 엄청나다. 스카이위버에 대한 정보글을 쓰라고만 해도 장문의 글을 쓸 수 있고, 무엇보다 중독성도 강하며 게임성도 충분한 P2E게임이기에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게임이라고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이 글은 이뮤따블에 대한 글이기에 스카이위버에 대한 소개는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다.


 스카이위버를 플레이했던 게 내가 이뮤터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된 계기다. 스카이위버는 유저 간 1대1 카드 게임 대결을 해서 3연승을 하면 골드 카드라는 것을 한 장 준다.


22년 3월 27일 기준, 스카이위버 Gold Card 마켓 ( 출처 : Skyweaver )


 현재 제일 비싼 Mootichi라는 골드 카드가 약 250불인데, 저거 한 장에 천 달러에 육박했던 시절이 있었다. 저 Mootichi가 게임을 하다 보면 꽤 좋은 카드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 20불 시절에 '한 10장좀 사둘까...'하다가 매집하지 않아서 땅을 치고 후회하며 껄무새가 되던 시절이 생각난다.


 아무튼, 스카이위버 상에서 User 간 카드나 재화를 거래할 때는 자체 개발 지갑인 Sequence Wallet을 사용하는데, 이게 Polygon(MATIC) 체인 상에서 작동한다. 폴리곤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레이어2 + 사이드체인 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수수료도 싸고 속도도 빠른 장점이 있다.


 다만 Polygon도 궁극적으로는 NFT를 위한 사이드체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폴리곤을 사용할 때 NFT 거래, 전송 시 고유한 레이어2 토큰이 필요한데, 이게 좀 불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Sequence Wallet ( 출처 : 내 지갑.. )



 위 사진을 보면 Sequence 지갑 상에서 SKYWeaver라는 토큰이 왔다갔다 전송된 기록을 볼 수 있다. SkyWeaver는 실제로 유저가 가지고 있는 토큰이 아니며, 스카이위버 카드를 거래하거나 게임 내 재화를 얻을 때 토큰 전송을 위해서만 사용되는 토큰이라고 추측 된다.


1 SKYWVR의 정체


 자세한 트랜잭션 내용을 보면 내가 Riptide라는 골드 카드를 얻었는데, 체인 상에서는 Skyweaver라는 토큰이 전송되었다. 즉, SKYWVR라는 레이어2 토큰이 왔다갔다하면서 블록체인 게임 내 카드의 거래, 재화의 획득 등이 진행 된다는 것이다. 실제 블록체인 게임을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게임 상 재화를 사고 팔때 대부분 트랜잭션 전송이 필요하다. 해당 트랜잭션은 그래도 폴리곤 망을 사용한 덕분에 거래가 짧으면 20초, 길면 30초 내에 검증되긴 하지만, 이 20초도 사실 기다리기 귀찮는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뮤터블이 어떤 프로젝트였는지? 위에 포고리치님의 블로그 글을 참고하면,


(1) 다른 확장 솔루션(ex. 폴리곤)에는 없는, 메인체인인 이더리움과 동일한 보안 수준으로 NFT의 관리가 가능

(2) 다른 솔루션과 달리 NFT 거래, 전송 시에 고유한 레이어2의 토큰이 필요 없음

(3) 초당 9,000건 이상의 트랜잭션 가능


 1번 항목도 중요하지만, 2번이 핵심이다. 고유한 레이어2 토큰이 필요 없다는 것은 저렇게 Skyweaver라는, 트랜잭션을 위한 토큰을 거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이고, 카드를 사고 팔기 위해 20초를 기다리는 폴리곤 망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궁극적으로 User들에게 더 좋은 게임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고, NFT 및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 적용 될 네트워크는 폴리곤보다 이뮤터블이 더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내가 이뮤따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 실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해봤을 때 존재했던 불편했던 점을 이뮤터블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실례지만

가격이?


 그러면 이뮤터블 가격 흐름을 한 번 살펴보자.


이뮤터블엑스 차트 ( 출처 : Coinmarketcap )


음...

이거...


 코인리스트 세일가격($0.1, $0.15)보다 20배가 넘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동안 하락이 좀 심했다. 애초에 이뮤터블이 시작 사이즈가 좀 크게 나온 프로젝트라 기관들 놀이터가 되버린 프로젝트가 아닐지... 개미들을 위한 프로젝트는 아닐 수도 있다.


 개미들을 위한 프로젝트라는 것은 결국 투자하면 대박나는 프로젝트인가? 라는 질문과 같은데... 약간 갈라(Gala)와 비슷한 위치라고 생각한다. 좋은 프로젝트는 맞는데, 개미들을 위한 프로젝트일까?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그래도 1.1~1.3달러 바닥권에 있었을 때, 업비트 BTC 마켓 상장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뮤터블 엑스는 아무래도 NFT 및 P2E의 시장의 흥행과 관련 있기 때문에 투자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끌고 가야할 코인이라고 본다. 다음에는 본인이 위메이드의 위믹스, 네오위즈의 네오핀, 심지어 이뮤터블 엑스보다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C2X에 대해 알아보겠다. 잠깐 서머너즈워좀 다시 깔아보고...







비고


*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가상자산 시장 특성상 변동성이 매우 심합니다. 투자자분의 투자 목적, 계획에 따라 투자를 진행 바랍니다.

* 이뮤터블엑스(IMX) 코인에 대한 매수를 권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매수를 권하는 글이라기엔 너무 부족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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