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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빠른거북 May 10. 2021

바질은 어떻게 키우나요?

먹을 수 있는 것을 길러보자.

갑작스럽게 가드닝 재미에 빠져 우리 집 화분이 쉼 없이 늘어났다.

 

화분의 공간에 더 이상 입주할 곳이 없어졌다.


한동안 분양에 힘 쏟았다.

분양할 때마다 슬퍼했던(아쉬운 작별이었다.) 나를 보며 남편이 말했다.



기왕이면 먹을 수 있는 걸 키워볼까?



그게 뭐든.

나는  "무조건 좋다!"를 날렸다.



바질이 90cm까지 자랄 수 있어 걱정하는 남편에게 식물을 늘리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는 나는 말했다.

'가지치기 열심히 해서 다 먹어치우자!'

 


그렇게 바질이 우리 집에 왔다.


[바질]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원산지: 동아시아
* 민트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로 이태리와 프랑스 요리에 많이 사용됨.
* 약효로는 두통, 신경과민, 구내염, 강장효과, 건위, 진정, 살균, 불면증과 젖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음.


바질 씨앗
1. 2021.04.21   2.2021.04.30 3.2021.05.10


바질 씨앗은 마치 검은깨 같았다.

아니 그거보다 더 작았다.


바질씨앗을 흙에 심어 가고 있는데 너무 작아 푹 찔러 넣어 손에 묻는 검은색이 흙인지, 바질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잘 심었겠거니. 믿었다.



7-10일이면 발아한댔는데 삐죽 튀어나온 새싹이 개인 걸로 보면..

지난번 손에 묻어난 건 흙이 아니라 바질이었나 보다.


바질의 발아율이  얼마일지 궁금해 검색하다 보니 바질은 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식물로

겉흙이 마르면 흠뻑 물을 줘야 한다고 했다.


바질이 싹 틔우지 못한 건

첫 물 주기 이후 발아까지 10일 넘게 물을 말린.. 내가 범인이었다.(ㅜㅠㅠㅜ)


뒤늦게 흠뻑 물을 주고 있다.

(그렇지만 또 물을 많이 주면 안 된다고 한다.

좀 까다로운 녀석인가...?!)


먹어치울, 가지치기 할 바질이 보이지 않는다.


어두운 땅속을 꿈틀 댈 새로운 싹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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