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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프포스트코리아 Nov 08. 2018

'보헤미안 랩소디'에 숨겨진 프레디 머큐리의 메시지

그와 활동한 작사가, 그의 전기작가가 생각을 밝혔다.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어쩌면 프레디 머큐리의 커밍아웃에 대한 가사가 숨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바르셀로나' 앨범을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작업했던 작사가 팀 라이스는 지난 2015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1975년에 나온 퀸의 히트곡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프레디의 성정체성에 대한 암시가 있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Mama, I just killed a man이라는 부분에서 프레디는 예전의 프레디 머큐리, 예전의 이미지를 죽인 겁니다. 그리고 Put a gun against his head, pulled my trigger, now he’s dead에서 이성애자로 활동하던 프레디 머큐리는 죽어버린 거죠. 그는 자신이 되고 싶어 하던 남자를 파괴했고, 이제 남은 건 진정한 자신인거죠. 새로운 프레디로서 살려고 노력하는 자신 말입니다. I see a little silhouetto of a man. 이 부분은 자신이 한 행동과, 지금의 자신에 사로잡힌 프레디 머큐리를 의미합니다."


그는 또한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하나의 자신을 없애고 또 다른 자신을 껴안으려고 하는 프레디 머큐리가 떠오릅니다. 그가 (성정체성을 껴안는 일을) 잘해냈다고 생각하냐고요? 그는 잘 해내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를 썼던 작가 레슬리-앤 존스 역시 지난 2012년에 팀 라이스와 비슷한 이론을 제시했다.

"이전에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보헤미안 랩소디'는 프레디 머큐리의 커밍아웃 노래였어요. 그 노래를 쓸 당시 프레디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서 완전히 솔직하게 오픈하지 못하던 상황이었죠. 이 노래는 그가 게이라고 말하는 숨겨진 선언이었습니다. 당시 그가 이끌던 (록스타로서의)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직접적으로 커밍아웃을 할 수는 없었거든요."


프레디 머큐리는 1991년 사망하기 전까지 결코 공식적으로 바이섹슈얼로 커밍아웃하지 않았다.


*Cavan Sieczkowski(허프포스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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