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크기의 주얼리 회사, 이제는 해외진출을 꿈꾸다.
라오평샹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은 많지 않을테다. 사실 라오펑샹은 중국에서는 티파니 못지 않게 유명한 브랜드인데, 중국제일연필이라는 국영 기업이 인수해서 이제는 국영 주얼리 기업으로 거듭난 중국 최대 크기의 주얼리 회사다. 사실 라오펑샹의 역사는 청나라 때까지 거슬러가는데, 당시 금 장신구 세공으로 이름을 널리 알려 지금까지 성장했다.
사실 라오펑샹은 상하이 부호들의 예물 사업으로 크게 성장했다. 금이나 은 제품 뿐 아니라, 중국 특유의 지역색을 살려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비취, 옥,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보석을 화려하게 세공하여 예물로 판매했기에, 상하이 큰손들의 사랑을 널리 받은 것이다. 때문에 예물로서 좋은 뜻이 담긴 봉황새나 용이 새겨진 주얼리, 한자를 형상화한 주얼리 같은 것들이 많다. 보통의 주얼리 회사들이 주력 라인으로 다이아몬드나 스털링 실버를 내세우는 것에 반해, 라오펑샹에서는 중국에서 널리 사랑 받고 있는 비취와 골드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라오펑샹은 중국 특유의 디자인 뿐 아니라 섬세한 세공 기술로도 유명한데, 국가에서 공인하는 문화유산으로 인정된 국보급 기술을 전수받은 장인들의 손끝에서 제작되기 때문이다. 원래 금 장신구 세공으로 시작된 금은방이었던 만큼, 섬세한 디자인을 손색없이 세공해내는 것에 탁월해서, 화려한 디자인의 컬렉션이 많다. 그럼에도 하이엔드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대중이 구매가능한 라인들도 많이 내어놓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티파니라는 별명을 얻은 것이다.
최근에는 라오펑샹의 브랜딩 전략이 점차 바뀌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장신구를 파는 것이 아니라, 볼펜이나 시계까지 광범위한 상품군을 자랑하는 스와로브스키처럼 안경테나 캐릭터 악세사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대중에게 더욱 친밀감 있게 다가가고자 한다. 나아가 이제는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중국 본토를 넘어 홍콩, 시드니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총 삼천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이 어마어마한 내공의 회사가 글로벌한 감각까지 익혀 전세계로 진출하게 된다면 주얼리 업계에 어떤 변동이 생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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