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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Nov 14. 2023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

(feat. 조력자들)

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회사에서 자꾸만 튕겨져 나오는 내게 친구들은 글쓰기모임, 독서모임을 해보라 조언해 줬다. 벤치마킹하기 위해 소셜링에 나갔고, 감사하게도 귀인이 협업을 제안 주셨다.






그분께서 내가 감정을 어떻게 글쓰기로 만들었는지 과정을 정리해 보면 될 것 같다고 일러주셨고, 막막해서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친구가


이해가 쏙쏙 되게 설명해줘서 덕분에 정리를 할 수 있었다.


감정을 어떻게 글쓰기로 만들어냈나?

처음에 느낀 감정 - 엄마가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엄마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향했다. 가족 중에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해서 수술동의서에 사인을 했고 수술만 하면 엄마는 괜찮아지실 줄 알았지만 수술 중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아래 편지는 그 와중에 쓴 거다.


왜 글쓰기로 풀어내려 했는가?

본능적으로 그랬다.


어떤 식으로 적용해 나갔는가?

엄마가 하늘의 별이 되시고 엄마가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들을 혼자서 어떻게 주체할 수가 없어 계속 기록했다. 다이어리에도 블로그에도 인스타그램에도 여기저기 생각날 때마다 적었다.

일을 하면서도 여행을 하러 가서도 일상에서도 끊임없이 계속 써 내려갔다.



그 과정들 곰곰이 생각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가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나게 되니 나 역시도 내일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언젠가 해야지 했던 세계여행도 떠날 수 있었고, 언젠가 내야지 했던 책도 출간할 수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21년도에 블로그에 썼던 글도 부합이 되는 것 같아 가져왔다.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feat. 조력자들)


인세를 받고 싶다면,

내 글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싶다면,

누구든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써라.


말만 하지 말고

구체적인 전략, 전술을 세우자.

그렇지 않다면 분명 도태되고 말 것이다.

17/7/31

내가 쓴 건지 어디서 데려 온 건지 모르겠는 독일 여행 중에 쓴 내 다이어리에서 발췌


이 글은 위 문구에서 영감을 받고 쓴 글입니다.


지난달 10일까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책 만들기에 매진했다. 이제는 다시 일을 해야 한다. 이 반복되는 굴레(금방 그만두고 다시 일을 해야 하는)를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


내 목표는 총 3개인데,

1. 40세 이전 경제적 자유

2. 어딜 가도 가격 보지 않고 구매하기

3. 글 쓰면서 자유롭게 여행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기

이렇게 3개를 달성하려면... 구체적인 전략, 전술을 세워야 한다.


잡지사에 10차시 동안 여행기를 연재했었으나, 그 잡지사 사정상 처음부터 노 개런티로 일을 했다. 매번 낙방하던 브런치에 그 잡지에 보낸 원고 피디에프 파일 두어 개를 첨부하자마자 브런치 작가로 승인이 됐다. 그게 벌써 3년 전쯤인데 여전히 아직도 난 글로 돈을 버는 방법을 모른다. 현재도 계속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다.


지난달 말부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컨설팅해주는 곳에 무료로 상담을 받으러 갔다. 큰 금액을 12개월 할부로 결제했고, 7월 1일부터는 기상/독서모임도 신청했다. 덕분에 매일 새벽 4시 50분에 일어났다.

출처 라디오스타

컨설팅 업체에선 내가 특이하고 이상한 것도  아니며 오히려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걸 끈기 있게 하는 사람이라고 격려해 주었다. 다른 사람은 하지 못하는 걸 용기 내서 너무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그런 말들에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들을 위로받고 자존감도 올라갔다.


독서모임에선 열심히 사는 멤버들 덕분에 동기부여받고, 글쓰기모임 멤버들 글솜씨에 또 한 번 '아직 갈길이 멀구나 어떻게 하면 저렇게 글을 잘 쓰지? 나는 진짜 너무나도 부족하구나 여실히 깨닫고 글쓰기에 더 힘쓰고 매진해야겠어' 동기부여받았다. 조력자 분들 덕분에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경제적으로나 뭐나 순항을 할 거라는 확신이 든다. 21년도에는 블로그에 쓴 대로 순항을 했다.


컨설팅받은 것 중에서 대인관계에 관한 큐엔에이가 있다.

'돈이 여유만 된다면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친구 지인은 다 만나고 싶다'라고 적었더니 '돈이 여유만 된다면‘ 이라는 전제는 이루어 낸다면 또 다른 이유가 있어 만나고 싶은 친구, 만나고 싶은 지인을 다 만나지 못하는 이유가 만들어질 거라고 했다. 돈이라는 것은 ‘원리’를 이해하고 나를 ‘쫓아오게’ 해야 한다고, 돈은 겉표면이 아주 미끌미끌하고, 모양은 동그라며, 내 손엔 미끌미끌 오일이 묻어있거든요.'라고 말해주었는데 이것 또한 큰 깨달음을 전해준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 예전부터 계속 생각해오고 있는데 올해가 제일 끌어당김의 법칙 수혜를 보는 해이다. 아마 갈수록 더 많아지겠지? 일을 하다 그만두고, 우연히 알바를 했는데 그 알바가 마침 책 편집하는 일이었고, 책의 맨 마지막  ISBN과 같이 적혀있는 면 편집자  옆에 내 이름 세 글자가 쓰여있는 일이 일어났다.


혼자 책을 만드는데 너무 답답하니 용기 내어 그 책 출판사 대표님께 연락드렸더니 흔쾌히 또 원고도 봐주시고 두 번이나 읽어보시고 피드백도 주셨고 수정 원고를 보시고 출판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신다고 했다.


완벽하게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자꾸만 미루려고 하지만 마감은 17일이고 그전까지 미룸을 멈추고 잘 수정해서 대표님 마음에 들도록 해서 그 출판사에서 출판을 해줄 수 있게 만들자. 그렇게 책을 내고 이후로도 계속 책을 내자. 21년 7월 27일에 책을 출간했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8월 첫째 주 교보문고 전자책 시/에세이 분야 1위를 했다.




100일 동안 매일 새벽 4시 50분에 일어나고 독서도 독서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꼭 행동으로 옮기자. 모임장님께서 어젠 내가 반응을 잘한다고 숨고에 상담하는 걸로 올려보라고 했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모임장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아침에 올렸고 벌써 4명이나 연락이 왔다.

잘 몰라서 시간당 9000원으로 하고

'요즘 현대인들은 말을 하고 싶어도 어디 딱히 말할 데가 없습니다. 저는 특별히 해결점을 제시해 드리기보단 잘 듣고, 적절한 질문도 해드리며, 사례자님이 스스로 해답을 찾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견적서를 보내드렸는데 아직 아무에게도 답이 없지만 행동을 했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고 또 수입으로 이루어지려면 또 어떤 전략과 전술을 짤지 조력자들과 함께 더 고민해 보자. 실제로 이건 수익이 발생했으나 하필이면 첫 내담자가 했던 말들이 너무 쎄 충격을 받고 더 이어나가진 못했었다.


여기까지 21년 7월 10일에 블로그에 쓴 글이다.



그 이후로는 플랫폼회사 마케팅부서에 취업하여 1년간 회사를 다녔으나 어떠한 시스템도 만들어 놓지 않은 채로 호기롭게 글 써서 돈벌어야징~하고 퇴사하고 생활고 겪고 다시 그때와 똑같은 상황이 됐다.


내 목표

내가 잘하고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일로 돈 버는 방법 마련 하여 12월 말에 아르바이트하는 곳 퇴사

그러니까 12월 31일까지 최소 100만 원의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어야 함.


11월 7일 현재 진행상황


n잡으로

보조출연, 소셜링, 유튜브, 쿠팡파트너스, 워드프레스, 렌탈친구, 브런치, 블로그, 타로카드


발 담가놓은 건 많은데 아직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모른다. 소셜링이 그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저 많은 것을 모두 병행하려 하지 말고 더 중요하고 더 빨리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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