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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세징 Jun 06. 2024

역마살 가득한 사람이 운명을 대하는 방식

역마살.. 오히려 좋을 수도..?


- 역마살이 낀 사주

96년 5월 14일, 자시에 태어난 나는 사주팔자에 물이 4개나 있는 그야말로 이리저리 흘러 다니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평소 사주에 대해 큰 믿음을 가지고 있는 편은 아니지만, 예전 사주를 공부한다는 친구로부터 나에게는 여러 살이 있고 그중에서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는 역마살이 크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본래 외향적인 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여 이리저리 나도는 것을 즐기지만, 정말로 과거를 되돌아보니 해외에도 꽤나 자주 나가는 편이며 국내도 안 가본 곳이 거의 없을 만큼 많은 여행을 다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또한 대학교가 경기도에 위치한 탓에 서울에서의 활동을 위해 나의 이동거리는 1시간 이상이 소요되기 일쑤였고, 지금의 회사는 경기도에 위치해 있지만 내가 서울에 있는 탓에 편도 1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감내하며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 역마살, 오히려 좋을 수도..?

흔히들 ‘살’이라고 하면 본래 좋지 않은 뜻을 내포한다고 하는데, 나에게 있어 역마살은 애증의 관계이다.

차분히 중요한 것에 집중을 해야 할 때에도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되어 정신이 분산되도록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안 가본 곳으로 혹은 집에서 멀리 떠나는 것이 나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되며 이 과정은 나에게 큰 재미를 주기도 한다.


또한 나는 미래에 메트로폴리탄으로써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 거취를 마련하며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꿈을 꾸는데, 이리저리 정착하지 않고 돌아다니도록 만드는 역마살은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에서 나아가 찰떡궁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운명이란 것이 있다면,

내가 가지고 태어난 운명이란 것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

설령 그것이 나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나는 그것의 좋은 점을 발견하여 나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있는 역마살은, 내가 업무에 활용하여 글로벌 고객과의 일을 이어나가거나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보는 것에 활용해 볼 것이며,

또한 이동과정에서 수반되는 집중력 저하는, 트레이닝을 통해 어떠한 방해가 있는 상황에서도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은 꼭 이행하는 사람으로 나를 성장시켜 볼 것이다.


친구를 만나러 대구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이 포스트를 마무리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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