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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동형 Feb 27. 2020

12. 뉴미디어와 4차산업혁명시대의 연결


뉴미디어시대 통찰력을 갖기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은 증기기관으로 기계화된 1차 산업혁명, 전기에너지로 대량생산하게된 2차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혁명인 3차 산업혁명을 거쳐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로 진화된 2차정보혁명을 말한다.

4차산업혁명은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주제로 제조업과 창조경제의 기반인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와의 융합을 통해 기존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를 현재보다 10배는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4차산업혁명은 데이터가 에너지로 1~3차산업혁명이 하드웨어와 연관이 되어있다면, 4차산업혁명은 상상력과 빅데이터가 합하여진 소프트웨어 혁명이다.

4차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연결(connectivity, 連結)’이다.

2007년 애플의 스티브잡스는 아이팟(iPod)과 전화(Phone), 인터넷을 결합하여 아이폰을 만들었다. 스마트폰의 시초인 아이폰은 MP3, 전화, 인터넷 3가지를 연결하여 스마트혁명을 촉발시켰다.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없이 살 수가 없을 정도로 생활에 밀착되어있다.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예를 들어 생활용품, 식품을 구입할 때 적립하던 포인트 카드, 집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먹을 때 스탬프로 도장을 찍어주던 종이카드는 이제 스마트폰 안에 어플리케이션(Applicatiion, 스마트폰의 응용프로그램, 이하 앱)으로 대체되게 되었다.

우리는 물건을 살 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자동차를 운전할 때 책이나 영화를 볼 때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8억2천만명 중 모바일 독서족이 6억명인 것은 놀라운 숫자이다.(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워 베이징사무소 조사자료)

우리는 스마트폰을 촉매제로 지구의 모든 사람들과 연결되고 무한한 정보를 매일 생성해 내고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2020년 268억개의 기기가 연결된다고 예측(가트너.한국정보화진흥원)하였다. 핸드폰에 인터넷과 아이팟 3가지를 연결하여 만들어진 스마트폰을 통해 엄청난 변화의 오늘을 만들었는데 이제 수백억개의 기기가 연결된다면 과연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 정말 미래를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4차산업혁명은 단순한 연결을 넘어 ‘초연결(超連結)’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연결’을 통한 다양한 성공사례를 통해 콘텐츠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더욱 많이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과의 연결고리를  찾아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콘텐츠가 될 것이다.

스마트한 ‘연결’을 통해 성공한 두 가지 사례가 있다.

첫째,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에는 ‘선샤인 아쿠아리움’이다. 이 아쿠아리움(aquarium, 수족관)은 지하철역에서 1km나 떨어져 있고 찾아가는 길이 복잡하여 관람객들이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펭귄 내비(PENGUIN NAVI)’가 만들어졌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펭귄내비’를 실행시키면 귀여운 펭귄들이 아쿠리움으로 길안내를 하는 것이다. 이 내비게이션은 사람이 본능적으로 동물을 쫓아다니는 것에 착안하여 아쿠아리움을 대표하는 펭귄을 캐릭터로 만들고, 증강현실(VR, Virtual Reality)과 연결하여 만든 것이다. 그 결과 선샤인 아쿠아리움은 펭귄 내비게이션을 통해 관람객이 152% 늘어났다.    

둘째, 브라질 상파울로 피나코테카 미술관(Pinacoteca do Estado de São Paulo)의 사례다.

브라질 국민들의 72%가 박물관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가게 되더라도 흥미를 느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렵고 지루한 설명은 많은 사람들이 다가가기에 높은 장벽이었다.

그래서 피나코테카 박물관에서는 ‘어떻게 하면 방문객들이 재미있고 친숙하게 관람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박물관은 IBM사와 함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왓슨(Watson)을 이용한 대화형 앱 '보이스오브아트(The Voice of Art)'를 도입하였다. 

IBM은 도서, 신문, 인터넷 등의 미술작품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작품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 활용된 기법 등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도록 앱을 만들었다.

왓슨은 이전까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오디오가이드가 아니라 방문자의 질문을 알아듣고 그에 맞는 대답을 해주었다. 궁금한 점만 골라 질문하면, 인공지능 왓슨이 재미있게 맞춤형 대답을 해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술관의 방문객은 200%가 늘었다.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박물관과 연결하여 멋진 결과를 얻어낸 것이다.

이밖에도 수백억개가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의 시대에는 자율주행자, 하늘은 나는 택시, 스마트 장난감, 코딩을 배우는 레고블록, AR, VR, 인공지능을 통한 의료기술, 무인상점(아마존고, 알리바바의 하마선생 등) 등이 만들어져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고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이 스마트폰으로 연결되고 문제가 해결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연결을 통해 빅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인공지능이 학습하여 파괴적인 혁신을 촉발하고 있다. 초연결과 초지능으로 만들어지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는 창조적 융합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더욱 풍성하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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