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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의 삶

by 소언


외모가

촌스럽긴 해도

아름다움이라 할래


곡선은

고통의 산물


던져 주면서

살라 하기에

그것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야 하기에

주는 날 거르지 않고

성실히 받아 삼켰어


내뱉고 싶은 맛

곡선의 삶이였어


이젠,

직선의 맛은 어떨지

허리 세워 하늘을 보고 싶어

될까?


다음 생에서,

꿈에서라도 꼭 한 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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