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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OMTM으로 다 해결될까?

데이터 분석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by Harriet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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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흔한 오해는 단 하나의 지표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OMTM(One Metric That Matters)은 '가장 중요한 하나의 지표'를 의미하지만, 이는 다른 지표들을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다.


성과지표는 결과를 보여주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원인 지표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보는 최종 수치는 전체 그림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활성 사용자 수라는 성과지표 하나만 보더라도, 그 속에는 사용자 유입 경로, 서비스 체류 시간, 핵심 기능 사용률 등 다양한 요소들이 숨어있다.


데이터분석의 핵심은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OMTM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그 원인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하나의 조각만으로는 전체 그림을 알 수 없듯이, 단일 지표만으로는 서비스의 전체적인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이커머스 서비스의 구매 전환율을 예로 들어보자.
전환율이라는 OMTM 외에도 장바구니 담기 비율, 상품 상세 페이지 체류시간, 검색 완료율 등 연관된 지표들을 함께 분석해야 실질적인 개선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데이터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OMTM의 진정한 가치는 '현재 우리가 집중해야 할 핵심 지표'를 명확히 하는 데 있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도, 날씨, 교통 상황 등 다양한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처럼,
성과 달성을 위해서는 여러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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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다. 각각의 지표는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OMTM은 우리의 목표를 명확히 해주는 등대 역할을 하지만, 성공적인 항해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표들과의 균형 잡힌 분석이 필요하다. 당신의 데이터 분석은 충분히 입체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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