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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경 Sep 11. 2018

8. 버킷리스트(3), 고준희 머리를 보며 숏컷 고고

평범하지않은 사람의 평범한 일상



저는 태어나서 23살까지 거의 긴머리로만

지냈어요. 자르기도 귀찮고 긴머리 한번

손볼려면 10-20만원은 들어가니 돈도 없고.


그래서 반 강제적으로 머리를 기르게 됐어요.


어플로 염색한거이긴 하지만ㅋㅋㅋㅋㅋ 원래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였어요.


식당가서 앉을때 국에 머리를 담그기도 하고

가방들거나 옷입으면 머리빼느라 바쁘고

본의아니게 바람불면 뒷사람을 머리로 때리고

아침에 드라이 30분해도 안말라

겨울에는 머릿속이 얼얼했죠.




그러다 드라마 연애의발견에서 정유미 배우님

단발을 보고 단발을 했죠. 저 긴머리를 자르는데

정말 잘라도 되냐고 몇차례 물어보던 미용사언니가

생각납니다ㅋㅋㅋㅋ 싹둑자르니 생각보다 안이상하더라구요.


그러다 그녀는예뻤다에서 고준희 배우 숏컷을

보고 정말 도전하고 싶은거에요. 하....

정말 몇달을 고민했는데 실연당하고

실연당한여자 티 팍팍내느라 숏컷을 결심했죠


이번에도 걱정하는 미용실언니 ㅋㅋㅋㅋㅋㅋㅋ

혹시모르니 조금 길게 자르겠다고 ㅋㅋㅋ 네 저도 가발 살 각오로 머리했어요.


실제로 고준희 숏컷이후로 숏컷손님이 많아졌는데 그 중 망한 분들도 많다고  ㅜㅜ 걱정을 했는데

어머나 웬일이야! 생각보다 안이상했어요


걱정하던 미용실언니도 후기사진찍어도 되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싹뚝 잘랐답니다.

어울리고 안어울리고 둘째치고 정말 편해요


드라이 삼분이면 끝나요. 물 툭툭털고 앞머리만 말리고 나가면 끝ㅋㅋㅋ 여름에 정말 시원하고 왜 남자분들이 머리 조금만 길면 답답해하는줄 알겠더라구요.

비린내날거같은 생선인형과도 찍고~

언제 또 숏컷해보겠냐면서 사진 참 많이찍었어요


관리하기 어렵지않냐고 물어보는데 쉬워요

볼륨매직하고 숏컷하니 그냥 말리기만 하면 끝!


다만 전날에 머리감고잘 수 없어요.

또 모자쓰면 남자인줄알아요

여성스러운 옷 입기가 힘들어져요

하하하하 이거말고는 딱히 단점이없네요


아 겨울에는 귀가 정말 시려요 ㅜㅜ 지금은 하지마세요...


요래 짧은 숏컷! 두번이나 하고 지금은

마음잡고 기르고있어요. 또 모르죠

급 기분전환한다고 자르러갈지 ㅜㅜ


그치만 얼굴이 고준희씨가 아니무니다
같은머리 아주다른느낌.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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