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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혓바닥으로 사람을 죽이다.

개만도 못한 유튜버

by Aheajigi

관심으로 먹고사는 직업은 늘 양날의 검을 품고 산다. 관심은 환호와 멸시를 동시에 품고 있다.

환호 속에도 비난이 있고 멸시는 당사자를 죽음으로 밀어붙이기도 한다.


누군가의 죽음이 이토록 쉽게 일어나나 싶을 수도 있을 테지만 그 대상이 느끼는 압박은 가늠하기 힘들다.


사람은 살다 보면 실수라는 것을 한다.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말이다. 이는 피해 당사자와 법이 잣대를 들이밀 일이지 관계없는 이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또 다른 관심으로 먹고사는 조회수 하이에나 유튜버들은 이런 누군가의 빈틈을 깊게도 헤집어 놓는다.


타인의 치부를 들추는 것이 조회수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인가 보다. 그 얄팍한 대가리 굴림에 어떤 이들이 생에 마침표를 찍음에도 말이다.


알지도 못하는 이를 죽음으로 몰고 가면서도 같은 일이 반복되는 까닭은 그들이 개만도 못한 인간말종 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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