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린 안다. 착하게만 살아서 득이 될 일이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일까 기성세대는 여린 세대들에게 착하게 살라 말하면서 정작 당신들은 그리 살지 않는다. 언행불일치를 몸소 실천하면서도 하등에 거리낌도 없는 이 시대 진정한 철면피 들이 낡은 세대들이다.
나이가 들면 낯짝이 더 두꺼워지나 정말 안하무인이다. 요즘 이런 이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신 흔들며 상스런 말을 참 열심히도 씨부려댄다.
착하다는 기준도 참 모호하다. 복은 그 정이가 더 애매하다. 어디까지가 선이고 어디까지가 악이란 말인가? 어느 지점이 행복과 불행의 경계일까?
결국 착함은 내게 잘하란 의미이고 복은 네 맘속으로 만족하란 뜻이다. 달콤한 결실은 내가 취할 테니 넌 노력이나 하란 뜻과 다름없다.
착해서 복을 받았다면 거꾸로 악해서 벌을 받았어야 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은 어렵게 살고 친일매국노 후손은 참 잘 산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희희낙락이고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는 죽을 지경이다. 선한 이들은 제 손에 쥔 것을 빼앗기면서도 나누지만 많은 것을 가진 이들은 세금도 내지 않겠다며 감세를 내세운 이들에게 권력을 몰아준다. 권선징악은 있기나 한 것일까?
세상사와 일상 어디를 둘러봐도 착하게 살아서 복을 받는 일은 아주 드물다. 개인적으로 본 적이 없다.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말이 지배논리처럼 여겨지기까지 한다.
착해서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지배층이 전혀 착할 생각이 없으니 문제란 점이다. 니들도 실천하지 못할 착함이라면 복을 받는다는 개수작질은 하지도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