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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피 in 표현하다 May 31. 2020

복식호흡, 발음, 공명을 한 번에 해결하는 법

좋은 목소리를 가지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로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복식 호흡, 공명, 발음 등이 있고 수많은 연습방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수많은 연습방법이 존재함에 따라 부작용도 존재하는데, 선택지가 너무 많다 보니 오히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식 호흡, 공명, 발음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말해보려 한다.


멀리 있는 사람을 부르듯
말하는 연습을 하라



우선 멀리 있는 사람을 불러 보자. 어떤가?


자연스럽게 숨을 많이 마시게 될 것이고, 입을 위아래로 크게 벌리게 될 것이다. 


사실 이 동작에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럼 이 동작이 복식호흡과 발음, 공명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복식 호흡


이미 복식호흡에 대한 중요성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고, 그만큼 다양한 훈련 방법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 대표적인 2가지는 '배를 내밀면서 숨을 마셔라. 꽃 향기를 맡는 것처럼 숨을 마셔라'가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나도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훈련한 경험이 있다.


이 방법들이 복식호흡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은 확실했지만 한 가지 단점이 존재했다.


실제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쉽게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배를 내밀면서 숨을 마시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대화에 집중해야 하는데 배를 내밀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산만해진다.


즉, 사람은 연관성이 없는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하기 어려운데 위의 호흡 방법들은 멀티태스킹을 강요하는 현상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럼 '멀리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 듯 말하는 방법'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앞서 말했듯 '멀리 있는 사람한테 말한다'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숨을 깊이 마시게 된다.


즉 자연스레 복식호흡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이야기할 상대와의 거리가 멀다는 아주 심플한 상상 하나만 더해주면 되기 때문에


연관성 없어 에너지가 분산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멀티태스킹을 강요하는 연습방법보다는


실생활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어 훨씬 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발음


발음에 관해 말하기 전에,


발음을 만들 때 제일 중요하게 작용하는 인체 기관은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이 입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제일 중요한 기관은
'혀'이다.

물론 입술을 잘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화술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발음의 90% 이상은 입안에서 거의 다 만들어지기 때문에 혀가 유연한 것이 먼저이다.




그럼 혀를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훈련을 해야 할까?


사실 혀는 원래 유연한 기관이기 때문에 혀 자체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훈련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혀를 만져봤을 때 혀가 딱딱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이다.


혀를 잘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

사람이 자유롭게 움직이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듯, 혀도 자유롭게 움직이려면 입안에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그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입을 위아래로 벌려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 작용을 하는 것이 멀리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듯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혀 짧은 소리가 나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입을 위아래로 벌리지 않는 습관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히려 옆으로 과도하게 찢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이 방법은 초반에 많이 어색할 수 있고, 오히려 발음이 안 좋아진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양 턱관절에 힘이 빠지는 감각이 습관이 되어,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도 입안에 공간이 자연스레 생기게 될 것이다.

 



#공명


공명이란 무엇일까?


공명이란 쉽게 말해서 '내 목소리를 사람들이 더 편하게 듣게끔 울림을 더해 준다'라고 생각하면 좋다.


그럼 인체 기관 중 공명을 만들 때 제일 큰 역할을 하는 곳은 어디일까? 개인적인 생각은 


90% 이상이 '구강'
즉, 입안 공간에서 담당한다.



욕실이나 대중목욕탕에서 내 말소리가 울리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욕실이나 대중목욕탕 역할을 하는 것이 입안 공간이며, 이 공간은 우리가 조절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내가 선택에 따라 울림이 없는 방을 만들 수도, 욕실을 만들 수도, 대중목욕탕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 방, 욕실, 대중목욕탕 중에 무엇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을까?


처음에는 '대중목욕탕'을 만들어 주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즉, 입안 공간을 크게 만들어 울림을 많이 만드는 훈련을 해야 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것이 '멀리 있는 사람에게 말하는 훈련 방법이다. 


이 방법 또한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의식적이라도 위아래로 벌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입을 작게 벌리면서도 대중목욕탕 즉, 넓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복식호흡, 발음, 공명 3가지 효과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아주 심플한 방법을 알아봤다.


중요하니 다시 한번 기억해 보자!


나의 목표는 멀리 있는 사람한테 이야기하는 것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 https://heungin.modoo.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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