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준희 Jul 14. 2021

[독립출판 도전기] 드디어 샘플북 인쇄!!

부캐 작가되기 프로젝트


#샘플북인쇄

 [독립출판] 드디어 샘플북 인쇄!!



 

밤 10시가 넘어 퇴근했다.

회사 건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중탕에 몸을 담근듯한 더위가 몸 위로 쏟아졌다.


요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힌 열돔 현상으로 지구가 무지하게 후덥지근하다더라.

신림동에서 천호까지 1시간을 넘게 걸어가야 하는데.


그래.. 여름엔 역시 육수 샤워지!


육수를 온몸으로 뿜어내고 무더위를 뚫어가며

간신히 몸을 움직여 걷다 보니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모래주머니를  것처럼 들어 올리기도 힘든 양팔로 겨우겨우 옷을 벗고, 열심히 우려낸 육수를 욕실에서 씻어냈다.


뜨듯한 샤워 후에 시원한 수박과 얼마 

아내가 만들어 놓은 살구 청을 곁들인 탄산수가 정말 절실히 마시고 싶었다.


거기다 유튜브 먹방 영상 하나 틀어 놓으면

그곳이 바로 무릉도원 지상낙원 아니 집안 낙원이 아닐까?


아쉽지만,

오늘은 할  많다.


샤워를 마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서 맥북을 열어 인디자인을 실행했다.


내일 오전 9시까지 샘플북 인쇄 파일을 선생님(나만의 책 만들기 수업) 메일로 보내야 한다.


드디어, 나의 첫 책이 1차로 인쇄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단지 지금부터 10시간밖에 안 남았다는 아주 사소한 문제가 남았을 뿐. 하하하


아직 미완고 된 원고에 소제목 디자인, 간지 색상 등도 결정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예정했던 출간일이 한 달 정도 남아 있는 터라 실제 책으로 인쇄/제본된 샘플북으로 자체 컨펌할 방향으로 작업을 이어갔다.


대략적인 수정을 마치고, 총 페이지가 200페이지를 넘겼다. 그래도 꽤 썼구나! 나놈.


혹시나 미래에 내 책을 구매하실 독자분이 계신다면,

작가가 글 쓰는 실력은 몰라도

뭐라도 많이 써넣으려고 고생했구나!

알아주신다면 몹시도 감사드리겠다..

(미래의 독자님들 애정 합니다~♥ )


인디자인 작업이 끝나고 어려운 줄 알았던 인쇄용 파일 변환 과정은 꽤 수월하게 진행됐다.


아 물론, 서툴지 않았다면 아주 그짓말이다.


표시가 전부 나오도록 설정한다던가,

도련 설정이라던가 하는 단계에서

몇 번 삐걱거리다가 선생님께 급히 조언을 구하면서

무사히 파일을 인쇄용 양식에 맞춰 출력했다.

(늦은 시간까지 답변해 주신 박지현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D)



초록창 메일함을 열고 출력한 인쇄 파일을 하나씩 첨부했다.

혹시나 다른 파일로 첨부할까 두세 번씩 파일 이름을 확인하고

파일을 하나하나 신중히 선택해 메일로 첨부하는 과정을 완료했다.


[첩부 파일]

책제목_이름_표지 펼침 완성.pdf

책제목_이름_내지 완성.pdf

책제목_이름_인쇄안내 표.Hwp



본문에 샘플북에 미완성된 부분을 정리해두고,

수정사항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 달라는 메시지를 입력하고 나서야 발송 버튼을 눌렀다.



드디어, 나의 첫 책의 샘플북 인쇄가 시작되었다.





창작하는 허씨

https://linktr.ee/brown110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