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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세 Mar 25. 2024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1.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우애나 연대 없이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은 소비나 물질적 축적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순간, 바로 그 순간 들이다.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유일한 경로는 사랑이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확신할 때 우린 어지간히 고단한 삶 속에도 행복하다.



2. 행복은 경쟁이 아니라 관계에서 온다. 경쟁에서 뒤처져 불행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나 경쟁에서 이겨 행복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나 불행하긴 매한가지다.



3. 내일을 걱정하느라 일생동안 오늘을 생략하는 어리석은 삶이 자본주의가 만든 노예제다. 사람은 걱정이 일상화하면 무엇을 걱정하는지 잊는 속성이 있다. 걱정하는 습관만 남아, 걱정을 걱정하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끝없이 걱정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끝없이 지배한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지배당하지 않을 순 있다. 내가 지금 무엇을 걱정하는 건지 잊지 않는다면,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면.



4.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은 그 말을 삶에 새겨 실천하는 것이다. 아는 것은 남의 생각을 받아들인 거고 깨닫는 건 그걸 내 생각으로 만드는 것이다. 책을 읽는 건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깨닫기 위해서다. 대화란 서로의 생각을 합쳐서 더 나은 생각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5. 우리가 바쁘게 살면서도 굳이 남의 글을 읽거나 의견을 듣는 이유는 내 생각을 발전시키기 위해서지, 내 생각과 같은지 다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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