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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세 May 12. 2024

배려의 말들

1. 이건 나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무엇이 좋아지는지 모르겠다. 문해력도 좋아지고 생각하는 것도 넓어지고 아는 게 많아지니 보는 시야도 확장되어 마음의 시력이 높아진다고들 하는데.. 크게 눈에 띄게 달라진 건 없는 거 같다. 쿨럭.. 그래서 이 책이란 걸 더 읽게 되는 거 같다.



2. 책을 읽고 변화했으면 하는 단 한 가지는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쓰는 게 아닌 상대를 배려한 문장. 문장 뒤에 있는 마음을 짐작해 보려고 애쓰고 싶다.


“ 타인에게 별생각 없이 건넨 말이 내가 그들에게 남긴 유언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박준 시인의 마음을 닮고 싶다.



3. 곰돌이 푸가 그랬다.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고. 인생에서의 보석은 티파니 매장 앞이 아니라 흘러가는 일상의 시간 속에 박혀 있었다. 그 보석을 찾기로 마음먹고 끝내 발견해 내는 것, 그것이 자신을 배려하는 방법 중 하나임을 이제는 안다.



4. 언젠가 행복해질 거라는 믿음은 때로 희망 고문이 된다. 은행에서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는 것처럼 행복은 기다린다고 순서대로 오지 않는다. 지금 행복하고 당장 행복해야 행복한 것이다.



5. 생각만으로도 과거와 미래 어느 시점으로든 잠깐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삶이 또는 신이 인간에게 준 특별한 선물임에 틀림없다. 지금의 비루한 현실도 멀리서 보면 충분히 행복한 희극일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지극한 배려가 깃든 선물말이다.



6. 인생에는 때로 버티는 것조차 힘겨운 시기가 온다.


그럴 땐 삶이 그저 살아져도 힘이 부친다. 하지만 우리 삶은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살아 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보물이기에. 누군가의 보물이 아니었던 사람은 없기에. 그를 위해서라도 살아 내야 한다. 빗속에서 춤을 춰야 한다. 내리는 빗방울 속에서 춤추는 모습은 누구라도 반짝반짝 빛날 테니까.



7. “마음의 도화지에 원하는 삶을 자꾸 그리다 보면 어느새 그 그림이 살아서 뛰어나옵니다. 이왕이면 다른 사람과 내가 함께 행복해지는, 그런 최고로 좋은 그림을 자꾸 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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