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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세 May 10. 2024

좋은 감각은 필요합니다

1. 사람을 대할 때나 사물을 볼 때 반드시 자신에게 허용된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이란 상대와의 사이에서 자신에게 허용된 폭 혹은 거리감이라고 부르는데, 여기까지는 들어와도 된다는 틈을 말한다. 이는 비단 사물에 한해서만 아니라 마음속에서도 있다.



2.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힘은 훈련으로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타고난 소통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건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본질적인 능력이다.



3. 가족 사이에도 타인과의 관계에도, 그리고 업무에서도 큰일을 결정하는 것은 사실 작은 일의 축적이라 생각한다. 지극히 상식적인 습관, 모두가 평범하게 생활하는 일상 속에서 행하는 당연한 일, 이를 테면 사용한 물건을 정리해 두는 일, 도움을 받으면 고맙습니다 하고 감사 인사를 하는 행위가 그렇다. 반대로 이 작은 일의 축적으로 등한시하는 사람이 타인의 신뢰를 얻거나 선택을 받는 일은 없다.



4. 안타깝게도 요즘은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러다 자칫 잘못하면 어느 순간 ‘생각하다’는 단어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고 글로 쓸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틀림없이 매력적인 사람, 좋은 감각을 지닌 사람이라 믿는다.



5. 무엇을 하건 중요한 것은 ‘더욱 좋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지금은 이렇지만 이렇게 하면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의 태도로 공부하고 발견하면서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도전하는 사람, 포기하지 않는 사람, 나는 이 두 가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혼자 힘으로 무언가를 완수해야 할 때도, 타인과 함께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처음부터 자신을 약자로 만들어서 출발선에 서지 않는다.



6. 좋은 감각은 균형감각이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매일 움직이면서 모양을 바꾸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항상 성장하고 있달까.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이 중요하다.



7. 가졌다가 버리고 기억했다가 잊어버리기를 반복해 온 지금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변화를 멈추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늘 새로운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두 걸음 전진하고 한 걸음 후퇴해도 괜찮다.


멀리 걸어 나가지는 못 다더라도 전진하고 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



8. ‘밀어서 안 되면 당겨보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한다 아무리 밀어도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 당겨보니 쉽게 움직이는 것이다. 몇 번을 밀어봐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단념하지 말고 역으로 당겨보자. 다만 모든 일이 전부 이런 식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깨달음의 순간은 반드시 찾아온다. 그 순간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당겨보는 것이야말로 좋은 감각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다.



9. 나는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나 배우고 깨달은 아주 근사하고 기쁘고 아름다운 것들을 다음에 내가 어디로, 누구에게로, 어떤 식으로 흘려보내야 좋을지 항상 고민한다. 갖고 있는 것을 남에게, 혹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변환할 수 있기를 늘 바란다.



10. ‘훌륭한 인간의 일- 하는 일, 말하는 일, 쓰는 일, 그것이 무엇이든 마주하는 일은 실로 유쾌하다. 내게도 같은 것이 어딘가에 있다. 그것에 눈을 뜬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일에 대한 의지를 스스로 분명하게 느낀다.



11. 이 쾌감은 특별하다. 좋은 말, 좋은 그림, 좋은 소설처럼 정말로 좋은 것은 사람에게 반드시 그런 작용을 일으킨다. 대체 무엇이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 이 문장을 읽은 나는 좋은 감각은 리듬이며 그 감각을 배우는 것은 곧 리듬을 배우는 것임을 깨달았다. 훌륭한 음악에 아름다운 리듬이 필요하듯 당신의 삶 속에도 좋은 감각이 흐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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