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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세 Dec 03. 2024

리틀 라이프

1. 드디어 읽게 된 리틀 라이프. 두 권으로 된 책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읽는 내내 주드의 가엾은 삶이 애처롭고 슬펐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울었는지 이제야 궁금증이 풀렸다. (나는 울지 않았… 쿨럭)



2. 어제오늘 장염 때문에 회사도 안 가고 누워있었다. 세상 아파서 죽겠다 생각했는데 리틀라이프를 다 읽고 얼른 정신 차리고 일어나야겠단 생각을 했다.



3. 트레일러 박사와 윌럼을 같은 사람이라 부를 수 있을까? 가브리엘 신부와 앤디는? 루크 수사와 해럴드는? 말도 안 되는 사실일까 싶은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이 현재의 삶을 잡아먹고 있는 주드. 주드 여파는 3명의 친구가 있다. 그리고 물심양면 지원해 주는 해럴드가 있다. 하지만 현재의 주드는 과거에 살았던 자신인 조이를 이기지 못한다.



4. 주드는 혼자서 ‘약에’ 게임을 한다. 루크 수사를 따라가지 않았더라면, 트레일러 박사에게 잡혀가지 않았다면, 케일럽을 집안으로 들이지 않았더라면. 애너 말을 좀 더 들었더라면.


그는 계속한다. 머릿속에서 비난이 규칙적으로 울린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윌럼을 절대 만나지 못했더라면, 해럴드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줄리아나 앤디나 멜컴이나 제이비나 리처드나 루시엔을, 수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로즈와 시티즌과 페드라와 일라이저를 헨리영들과 산제이를. 가장 끔찍한 ‘만약’들은 사람들과 연관되어 있다. 모든 좋은 ‘만약’들도 마찬가지다.



5. “내 인생이 의미 있다고 하 건, 왜냐하면”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입을 다물었다가 계속했다. “내가 좋은 친구여 서야. 난 친구들을 사랑하고 걱정해. 그리고 친구들을 사랑하고 걱정해. 그리고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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