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퍼펙트 데이즈
_
이렇게 담백한 영화는 오랜만이다.
도쿄 시부야의 화장실 청소부인 주인공은 매일 아침 누군가의 빗질 소리에 잠이 깬다. 가볍게 코털을 다듬고 올드한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며 기분 좋게 직장인 공공 화장실로 출근한다.
꼼꼼하게 화장실을 청소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다. 퇴근 후 자전거를 타고 동네 목욕탕에 가서 몸을 지진다. 가끔은 단골 이자카야에서 술 한잔. 집에 와서 책을 조금 읽다가 취침.
_
Perfect days.
“다음은 다음이고, 지금은 지금.”
영화에서 주인공이 출근할 때 카세트로 듣는 음악이 참 좋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당신에게 행복이란?
나에게 행복은 지금, 이 순간.
#퍼펙트데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