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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모 아카데미쿠스 Feb 16. 2023

현실을 직시하고 싹 바꿔야 살아남는다

대기업보다 느린 소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

대기업도 Change를 외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들도 수시로 위기를 외치고, 변하겠다고 선언을 한다. 비즈니스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며 위험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순식간에 도태된다. 변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마음 편하게 해 줄 것이지만, 맘 편하게 살다 보면 오늘날의 역동적인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기존 행동을 바꾸고 새로운 전략을 수용해야 한다.


화장품 산업도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예외가 아니다. 어느 때인가부터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 기업을 소개할 때 그 첫 번째가 아모레퍼시픽에서 LG생활건강으로 바뀌었다. 올바른 철학을 고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 역시 중요함을 보여준다. 이 산업의 기업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적응하고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불과 10년 전에 대한민국 시장을 리드하던 트렌드들이 오늘날 더 이상 고객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 많던 로드샵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보자. 화장품 산업에서 살아남고 번창하기 위해 기업은 눈에 불을 켜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접근 방식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측면 중 하나는 현재 시장과 경쟁의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회사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및 전략을 철저히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변경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기업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앞서 나가고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 기술 및 접근 방식에 개방적이어야 한다.     


뒤처지는 건 한순간이다


고생고생해서 이미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안주하기 쉬운 것이 사람이다. 하지만 '유지'란 없다. 남들은 죽어라고 뛰고 있기 때문이다. 잠깐 제자리에 서있으면 금방 뒤처지고 만다. 절대 멈추면 안 된다. 제자리 뛰기라도 하며 예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해외 사례로 Avon을 들 수 있다. Avon은 한때 상징적인 방문 판매 모델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성공적인 화장품 회사 중 하나였다. 화장품 산업이 발전하고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과 디지털 마케팅으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Avon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나름대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전자 상거래의 급속한 성장과 디지털 채널의 중요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Avon은 이러한 영역에 대한 투자 대신 전통적인 방문 판매 모델에 계속 의존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 결과 회사는 디지털 채널을 통해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었던 경쟁업체에게 시장 점유율을 잃기 시작했다.


Avon의 변화 적응 실패는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천연 및 유기농 성분으로 만든 제품을 찾고 있었지만 Avon은 이러한 추세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합성 성분으로 만든 제품을 계속 제공했다.


이러한 실수의 결과로 Avon의 판매 및 수익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회사는 결국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 조정과 상당한 변화를 겪어야 했다. Avon의 변화 적응 실패는 화장품 업계의 기업들에게 교훈이 되며 새로운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고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디지털 기술의 부상은 많은 전통 산업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을 수용해야 한다. 변화에 저항하고 낡은 관행에 집착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는 새로운 혁신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회사가 앞서 나가기 위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하는 급변하는 기술 산업에서 특히 그렇다.     


소기업은 더 빨라야 한다그런데 더 느린 경우가 많다.     


소기업이 가질 수 있는 장점으로 누구나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을 꼽는다. 그 장점이 실현된다면 맞는 말이다. 현실에서는 소기업이 더 변화를 두려워하고, 변하더라도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다. 슬픈 일이다. 큰 조직처럼 사방에서 채근하는 문화가 없어서일까, 소기업의 장점이 Speed인 것을 알면서도 정작 빨리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 해오던 방식을 고수하고, 새로운 도전을 겁낸다. 이렇게 일하면 아무리 소기업이라도 유지하기 어렵다.


기업은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기회를 늘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여기에는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를 유지하고 성장기회를 찾는 것 등이 포함된다. 소극적이고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기업은 성장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 성공을 위해 계산된 위험이라면 감수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려면 늘 움직여야 한다. 기존의 관행과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 또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교육과 리소스를 조직 구성원에게 제공하고 투자해야 한다.


적응하고 진화할 수 있는 조직만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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