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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모 아카데미쿠스 Feb 17. 2023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말?

흔들릴 때는 처음과 끝을 생각하자

끝내지 않고 버티는 게 힘이다     


내 사업이 힘들어졌을 때 이제 그만 멈추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누군가는 직접 입으로 말했고, 누군가는 무언의 제스처로 말했다. 힘들어진 내 상황을 여기저기 부풀려가며 소문내고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 세상이 그렇다. 하지만 이걸 이겨내라고 응원하고 싶다.


누구나 힘들어질 때가 있다. 꼭 불경기, 코로나가 아니어도 힘든 시기를 겪게 될 수 있다. 사업하는 사람들끼리는 '버티는 게 힘이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어떻게 지내세요? 하면 "겨우겨우 버티고 있지요."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대개는 "아유, 대단하시네요. 버티는 것도 실력이죠!"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음식점이든 편의점이든 제조업이든 해오던 사업을 접는 사람들이 주위에 차고 넘치는 세상이다. 그분들이 지금 접고 있는 그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분명 모두가 가슴 뛰는 설렘이 있었을 것이다. 끝을 낼 때는 시작할 때가 떠오르는 법이다.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려면 자기 확신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또는 이것은 반드시 끝까지 해내야만 하는 일이니 이겨내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어야 한다. 확신이 없으면 의지라도 있어야 하는데, 의지가 박약하면 사실 사업하기 힘들 것이다.


버틴다는 게 말은 쉬운데,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부터가 훼방꾼이다. 더 망가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빨리 손 털고 정리하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배우자, 오랜 친구들도 예외 없다. 가까운 사람들이 항상 더 정확한 조언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오랫동안 나라는 사람을 지켜보며 생긴 나름의 선입견이 있다. 스스로 고독한 시간을 견뎌내지 못하면, 내 남은 인생이 달린 결정을 남의 손에 맡긴 꼴이 되고 만다.



포기했을 때 실패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시작하든 잘 확립된 회사를 인수하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도전과 장애물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시련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실패는 포기할 때만 발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업을 시작할 때 힘든 시기가 올 수도 있겠지만 잘 이겨내야지 하고 다짐하지 않았던가? 그 다짐을 실천하라.


어떤 기업이든 경쟁 환경에 있다. 요즘 다 뜨고 있는 것 같은 AI 서비스들 사이에서도 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항상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을 위협으로만 보면 스트레스 받아 편히 살기가 어려워진다. 위협보다는 나를 각성하게 해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기회로 보는 것이 좋다. 경쟁은 성공을 위해 더 열심히, 더 똑똑하게, 더 창의적으로 일하도록 밀어붙이는 훌륭한 동기가 될 수 있다. 경쟁을 회피하고 외면한다고 경쟁상황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냥 모르는 척할 뿐이다. 결국 자신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보통은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포기하게 된다.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최소한이라고 생각했던 만큼의 예상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서 어려워지기도 한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더 집중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수익을 내는 방법도 간단하다. 더 벌거나 덜 쓰는 것이다.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해낸 경험은 당신을 자신감 넘치는 강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이다.     


흔들릴 때는 처음과 끝을 생각하자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 이 사업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곱씹어 보자. 일에 파묻히다 보면 과정에만 몰입하기 쉽다. 과정만 보면 길이 안 보인다. 처음과 끝을 다시 떠올려보자. 그렇게 함으로써 동기 부여를 유지하고 목표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빠른 속도로 너무 오래 뛰어서 힘든 것이라고 느껴진다면 잠시 속도를 늦출 순 있다. 하지만 멈추진 말자. 멈췄다 다시 뛰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다. 무엇보다 시간을 잃어버리게 된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고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 제목이다. 또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내가 스스로에게 주문 걸듯이 되뇌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 힘들다고 느끼는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 정말이다.

될 때까지 하면 성공한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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