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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모씨 Dec 19. 2024

[2024.12.16. ~ 2024.12.22.]

모모 씨의 미니 서가 #8


압축 소멸 사회 :
압축 성장 대한민국은 왜 복합 위기의 길로 들어섰나
저자 : 이관후
출판사 : 한겨레출판


1부 대한민국은 왜 소멸을 선택했나


희망 소멸 사회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압축 성장 대한민국, 압축 소멸을 결심하다

지금 여기 사는 청년이 행복해야 하는 이유

지극히 한국적인 자살률과 출생률

정치가 소멸하면 나라도 소멸한다


2부 절망을 부추기는 사회, 위기를 방치하는 정치


안전도, 희망도 없는 아수라의 세계

5000만 전 국민이 서울에서 산다면

저출생 문제 막을 생각 없는 저출생 정책

전쟁 위기는 교통사고처럼 온다


3부 정치의 소멸은 어떻게 오는가


게임과 스포츠만도 못한 정치

정치를 거부한 대통령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

대한민국 계파 정치는 왜 변질되었나

정치와 행정이 사라진 검찰 공화국

‘자유 민주주의’ 정부에서 후퇴한 민주주의

무엇을 위한 법치,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정의당은 왜 원외로 내몰렸나


4부 다시 희망을 찾아서


기후 재난은 선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정치 복원, 압축 소멸을 막는 유일한 방법

한강을 기념하는 법


‘소멸 직전’이라는 경고등


사회 전반에 걸쳐 위기인 대한민국입니다. 너무 빠르게 앞만 보고 성장한 결과의 대가를 지금 치르는 셈입니다. 변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종의 ‘경고등‘이 켜진 상태로 없어질 것과 남겨야 할 것들의 경계에 선 아주 중요한 시점인 것이죠. 조급함보다 옳은 방향을 향하는 진득함으로, 재정비를 거쳐 새로운 사회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판단한 뒤 빠른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며 잃어버렸던 도덕적 가치와 삶의 균형이 새로이 정립된다면 앞이 아주 깜깜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아프더라도, 제대로 된 현실 비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관련분야의 책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22가지 재판 이야기
저자 : 도진기
출판사 : 추수밭

저자의 말: 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에 부쳐

들어가며: 모르면 평생 답답할 법의 핵심 원리를 이야기로 만나다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재판의 시작

: 염라 판사, 소크라테스를 국선 변호인으로 임명하다


진술 1 -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 법의 범위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법과 도덕

봉이 김선달과 물장수의 차이는?: 형사와 민사


진술 2 - 죄에도 공식이 있다: 죄가 되는 행위

양치기 소년은 그 후로도 거짓말을 계속 했을까?: 죄형법정주의

동쪽 마녀를 죽인 도로시는 죄가 있을까?: 고의와 과실

윌리엄 텔은 정말 명사수일까?: 미필적 고의와 인식 있는 과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유괴범인가?: 인과관계


진술 3 - 벌할 수 없는 죄도 있다: 죄와 무죄 사이

헨젤과 그레텔은 살인 혐의를 벗을 수 있을까?: 정당방위

타이타닉호의 디카프리오가 케이트를 밀치고 혼자 살았다고?: 긴급피난

고흐가 귀를 입에 물고 다니는 까닭은?: 심신상실

검투사 막시무스는 꼭 상대방을 죽여야 했을까?: 기대가능성


진술 4 - 재판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형사재판의 원칙

알리바바와 도둑들만 아는 암호는?: 무죄추정의 원칙

미란다는 왜 아동을 납치하고도 무죄인가?: 미란다 원칙

암행어사 없이 춘향이 재판이 열린다면?: 증거재판주의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자는 이 중에 있다?: 합리적 의심 없는 증명

마녀재판이 불법인 결정적 이유는?: 위법한 수사로 얻은 증거

말 도둑 ‘포카 말타스’와 ‘쓰렉’의 유무죄를 가른 기준은?: 함정수사

이태원 사건 용의자를 다시 법정에 세울 수 있을까?: 일사부재리의 원칙


진술 5 - 거의 모든 재판에는 돈 문제가 걸려 있다: 민사재판의 원칙

담보도 없이 만 냥이나 빌린 허생은 사기꾼?: 사적 자치의 원칙

베니스 상인은 약속대로 살 1파운드를 베어 내야 할까?: 사적 자치와 예외


진술 6 - 같은 사건에서 상반된 판결이 나올 수 있다: 형사와 민사의 차이

무죄 판결을 받은 O. J. 심슨이 왜 손해 배상을 해야 할까?: 증거의 우열과 확신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재판의 결말

: 믿고 싶지 않은 증거, 믿어야 하는 증거


재판이 궁금해요


꼭 누구 때문이라고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온갖 변형을 꼬아 만들어 탈출구를 만드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기에, 걱정됩니다. 상식을 지향하는 법인지, 권력자를 위한 법인지. 어쩌면 둘 다 맞는 거겠죠. 후자는 너무 슬프네요. ‘그 사람’에 대한 헌재의 판결이 바르고 상식적인 선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영화의 한 장면에만 나오지만 :
죽음의 현장에서 과학수사관들이 전하는 삶의 메시지
저자 : 현장 과학수사관 28명
출판사 : 고즈넉이엔티

들어가며

우리는 죽음의 현장에서 삶을 찾는 과학수사관입니다


제1장

과학으로 수사한다는 건

인간의 예의를 다한다는 것


6년이나 걸렸지만 깨어나줘서 고마워

착한 어른들이 아이를 키우는 세상이라면

진실에 다가갈 때는 살얼음판 건너듯이

찾아드립니다, 당신의 오래된 이야기

처음 얻은 이름으로 출생신고 아닌 사망신고를

평생 변하지 않는 게 있어 다행이다

기억이 사라진 그 순간에 떠오르는 기적

나의 검시 일기 한 페이지에 담긴

그때가 떠오르면 빗소리가 들린다


제2장

과학수사는 마지막 장면에서

첫 장면을 찾아내는 모험


나는 1832번째 대한민국 과학수사관입니다

우리는 가장 어둡고 깊은 현장으로 잠수한다

그녀의 직업은 검시조사관입니다

지나놓고 보니 참 뜨겁고 무더웠던

범죄자의 내면을 통과해 세상을 본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핸들러를 아시나요?

무너진 현장이 교훈을 줄 때마다

성탄절 새벽 화재현장에서

CSI가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곤충도 아는 걸 사람이 몰라서야


제3장

사라진 자들의 마음까지 발견하는

숙명의 현장에서


나의 아름다운 영웅, 만나러 갑니다

죽은 자가 만든 창문으로 들여다보면

죽지 못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절망하지 않는 원동력이 뭔가 하면

마지막 비극의 순간들을 어루만져야 할 때

나의 가장 가까운 직장동료는 파리

어쩔 수 없이 눈물이 나는 걸

놓지 못하게 단단히 손 잡아주길

엄마는 지금 맑음이야


이 책의 과학수사관들


응원합니다


검시조사관, 지문감정관, 영상분석관,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된 과학수사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의 애환과 직업적 사명을 담아낸 책이라고 합니다. 오래전, 외국의 어떤 프로파일러가 쓴 책을 보고 감탄한 뒤부터 이 직업군에 대한 콩깍지가 생겼습니다. 숨겨진 과정을 밝혀내는 사람들, 참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추리소설 덕후였던 초딩이 시절도 생각났고 말입니다.


생각이 조금 변하기 시작한 것은 드라마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시청하고부터입니다. 원작과 해당 프로파일러분들의 이야기를 여러 콘텐츠로 접하고 대단함 이전에 인간의 여러 가지 마음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분들에 대한 애잔함이 추가되었습니다. 안 힘든 직업이 없는 세상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응원합니다.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 동네 관찰기
저자 : 시드니
출판사 : 섬타임즈

프롤로그 놀라지 마세요, 저 청담동 살아요


PART1 나는 수상한 이웃들과 산다


하버드에서 온 편지

같은 라인에 유명한 배우가 산다

그냥 여기서 태어났을 뿐

층담동 살아요

청담동 입양아들 청우성

철물점 아저씨 딸이 제일 잘나가

청담동 슈퍼카에서는 백발 할아버지가 내린다

나의 롤모델은 청담동 할머니

#청담동의 배려심


PART2 청담동은 드러내지 않는다


청담동 사람들은 명품을 안 입는다

청담동 사람들은 드러내지 않는다

골목이 많아 여기저기 숨기 좋은 곳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정이 있다

사는 곳이 나를 다 말해주진 않는다

청담동에는 맘카페가 없다

청담동 사람들은 혼자 다닌다

청담동 며느리룩의 실체

#작가님, 명품이 뭔지 모르는 거 아니에요?


PART3 청담동에는 왜 독립서점이 없을까


맑을 청 맑을 담, 물 좋은 청담골

공포의 쓰리 청담

청담동에서 편의점보다 많은 것

굽이치는 언덕을 오르며 하는 생각

청담동에는 왜 독립서점이 없을까

청담동에서 기절하면 언제쯤 발견될까

이 동네에 회사원이 살기 힘든 이유

#삶의 밑바닥과 최상단이 공존하는 곳


PART4 부자 동네에서 잘 숨어 사는 법


청담동은 미안하다

차이 나는 인생

금수저도 행복하지 않다

관자가 많은 동네에서 청담동으로

쓰디쓴 아픔을 견디면 달달한 미래가 온다

청담에 살아도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

청담동 로컬로 살아남는 법

나만의 청담동 보호색은?

#이 정도만 알아도 청담동 로컬이다


에필로그 아무튼, 청담동


삼성동 살았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참 재미있는 제목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예전 생각도 났고요. 전 논현동에서 태어나 삼성동에서 자란 강남 토박이였습니다. 지금은 경기 남부로 내려와 살고 있지요. 고향인지라 사는 곳이 특별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자라다 대학교에 들어가며 만난 사람들의 생각에 놀란 적이 많았습니다. 강남에 산다고 다 부자는 아닌데, 눈에 띄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냥 남들 사는 만큼 사는 건데, 등등.


지금 생각하니 둘러싸인 환경이 일반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기는 합니다. 인사하고 지내던 동네 아저씨들의 직업이 일단은 대한민국에서 상위레벨에 들어가는 직군이었고, 꼬마 때부터 이름 불러주며 친하게 지내던 엄마 친구, 동네 이모댁이 모 방송국의 이사 집안이라던가, 아빠 사무실에 마실 나와 커피 마시던 당시 현직 의원들이라던지, 인근에 있던 전 대통령의 집, 친구들이랑 걸어서 놀러 갔던 압구정동과 청담동. 하지만 제법 오래된 이야기라, 현재의 그곳처럼 화려하지는 않은 추억입니다. 제 기억 속의 삼성동은 ‘20년 넘게 살았던 마음의 고향‘인 거죠.


청담동 이야기를 쓰신 작가님의 책 목차를 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 궁금해집니다. 저도 ’ 살았지만 안 살아요, 삼성동‘ 뭐, 이런 이야기를 써 보면 어떨까요. 아류작이 될 것 같아 머릿속에서 상상만 해보렵니다.


*각 도서 이미지 & 목차 출처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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