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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즈베리맛젤리 May 27. 2021

월경전 증후군,무조건 우울해지기.

그리고지지 않기





여자라면 대부분 겪는 월경전 증후군.

이 제목을 먼저 쓰고 나서 고민이 많았다. 

이걸로 나의 이야기를 해도 될까? 편견을 가지고 보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이기에 글로 써보고 싶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겪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 주변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고 짠 음식이 당긴다던가 

아니면 나처럼 우울 해지는듯하다.

나는 특히나 심하게 우울해지는 사람이다. 



우울해서 날짜를 보면 이상하게도 딱 이틀전부터 우울하다.

오늘도 딱 이틀 전이다. 이럴 때면 호르몬이라는 게 참으로 무섭기도 대단하다고도 느낀다.

이때에는, 어떤 걸 봐도 눈물이 분수처럼 쏟구친다. 슬픈 노래, 우울한 드라마나 영화는 쥐약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시간 맞춰 딱 우울할까?

어릴 적에는 이 우울한 감정에 패배한 적이 많았다. 

그 우울한 감정들이 정말로 내가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좋은 점은, 경험이 많아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이 우울함이 단순한 호르몬이라고 정의해버렸다.



가끔 이러한 우울함이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지만, 우울할 때 잘빠져나가는 방법은 너무나도 중요했다.



우울한 건 내가 아니라, 호르몬이라는 것이 많이 나왔을 뿐.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해버리고 말았다.

눈물이 나올 때는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더니 원만하게 넘어갔던 날들도 많았다.



하지만 오늘처럼, 이러한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도 있는듯하다.

그래서 그냥 서럽게 울어버리고, 산을 2시간 넘게 걷고는

 브런치에 나의 인생 한 조각 주저리주저리 써본다.


가끔 나는 이렇게 호르몬에 지기도 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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