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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소해 Mar 07. 2022

기록하면 이루어지리니 소원을 말해봐

주식 또는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 남은 평생 돈 걱정 없이 자신의 시간을 즐기며 사는 그들을 보며 부럽다. 직장을 다니는 삶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내 시간을 아이와 혹은 내가 원하는 걸 하지 못하고 남이 원하는 일을 하며 보내야 한다니 자유롭고 싶다.


부자가 돼 보고자 자기 계발 분야에서 유명한 나폴레옹 힐의 책을 샀다. 생각하면 부자가 된다니 계속 생각만 하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들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나 고민스럽다.


그럴 때 운명처럼 만난 책이 <<기록하면 이루어진다>>다.


나폴레옹 힐에 따르면 우리는 마음을 이용해 모든 생명체에 스며들어 있는 지적, 창조적, 전능적인 힘에 다가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힘을 이용해 앞으로 어떻게 되겠다고 상상하고 믿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그 일을 현실로 이룰 수 있다. 가지고 싶다, 이루고 싶다는 소망이 끌어당김의 힘으로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 삶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생각'이다.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자신의 꿈을 믿지 않아서,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인생의 어느 부분에서든 우리가 지닌 대단하고 아름답고 복잡한 뇌, 그리고 모든 사물에 스며 있는 다른 사람들의 뇌, 집단 형이상학적인 정신, 무한 지성이 나를 위해 일하도록” 만들지 못해서다.


"자신의 뇌를 완전히 작동시키고 다른 사람들의 창조성과 재능을 이용한다면 더 애써서 일하는 게 아니라 더 영리하게 일하게 되고 꿈이 실현될 것이다. 제대로 일하라. 그러면 애쓰지 않아도 성공이 찾아올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부자가 되는 13가지 법칙을 이해하고 인생에서 바라는 것을 얻는 10단계를 목표별로 일지에 적어가면서 하나씩 실천하면 된다. 기록하면 이루어진다.


생각하면 부자가 되는 13가지 법칙


저자는 열망, 믿음, 자기 암시, 전문 지식, 상상력, 체계적인 계획, 결단, 끈기, 조력 집단의 힘, 전환의 수수께끼, 잠재의식, 뇌, 육감이라는 원칙을 소개한다. 이 원칙을 알아야 어떻게, 왜 작동해서 우리에게 성공을 가져오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글귀는 이거다.


"'결단'은 선택지들을 고려한 뒤 선택을 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결단은 빨리 내리고, 마음은 천천히 바꾼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은 결단이 느리고(혹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마음을 바꾸는 것이 빠르다.

당신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누군가가 당신의 결정을 대신하게 된다. 그러면 자기 삶을 살지 못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통제를 따르고 상황 외 휘둘릴 뿐이다. 재미없는 일이다. 하지만 스스로 지휘한다면 책임을 갖고 자신의 환경을 만들어 내게 된다. 그게 바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p.25)"


인생에서 바라는 것을 얻는 10단계


저자는 인생에서 바라는 것을 얻는 6단계를 매일 사용하기 편하도록 10단계로 세분화하여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고객에게 제품을 납품하는 프로젝트 프로세스와 매핑해보니 이해가 잘 되었다.


1. 바라는 것을 분명하게 이미지화하라. (이미지화, 프로토타입)

2.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 희생할 것, 혹은 할 일을 정하라. (WBS work breakdown structure)

3. 바라는 것을 손에 넣을 명확할 날 (Due date 설정)

4. 그 일을 실현할 계획을 생각하라. (일정 수립)

5. 바라는 대상을 분명하고 간결하게 작성하라. (mission, goal)

6. 하루 두 번 잠자리 들 때와 잠자리 일어날 때 선언문을 큰 소리로 읽어라.

7.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하라. (work!!)

8. 앞으로 나아가거나 한 발 물러서게 되면 그게 뭐든 기록하라. 거기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도 기록하라(Review, 회고..)

9. 계획을 적절히 보정하라 (Plan vs Actual 기반으로 계획 재수립)

10. 목표를 충족할 때까지 6단계에서 9단계까지 반복하라. (Sprint 및 업무 주기에 따라 작업)


25개의 실천일지는 각각 목표를 기입하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 쓰인 글을 채우다 보면 25가지 일들을 완수하게 된다고 한다. 일지는 성공을 위한 마인드 셋을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기 마음을 지배하는 사람이 운명의 주인이 된다.

멋진 계획이 성공을 보증한다.

자신감이 한계를 지운다.

고도로 자극된 정신이 분명한 목표 지점을 향해 나아갈 때 천재성이 발휘된다.

세상은 용감한 사람들의 자리를 마련해두고 있다."


실천 일지는 앞에서 언급한 인생에서 바라는 것을 얻는 10단계를 상세하게 적을 수 있게 구성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생각하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일은 누군가가 정해준 목표와 일정 내에 큰 틀에서 정해진 일을 하는 거라 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 실천 일지는 나만의 내 인생의 프로젝트를 하기 위한 것이므로 모두 내가 정해야 한다. 어떤 면에서 참으로 막막하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내 것이다. 내 삶이다.


신사임당이 세바시에 나와서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제 자신은 나의 삶을 산다고. 나의 이야기를 한다고. 그들이 부럽다. 그렇다면 이 책 대로 기록해야지. 그럼 이루어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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