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시선에서 'F&B 매장'의 매력을 분석하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그 매력들이 곧 해당 매장의 브랜딩으로 연결되니까요.
오늘 소개드릴 매장은 '치즈플로'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한남동 자주 놀러 가시나요? 한강진역 인근의 한남동 카페거리를 비롯해 그 맞은편 골목까지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죠. 힙한 카페와 식당이 많아서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상권에 비해 그렇게 자주 가진 않습니다. 상권 분위기가 너무 고급스러워서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거든요..
그런 제가 유일하게 한남동을 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바로 '치즈플로'의 요리들이 생각나는 날이죠. 본업에서 인터뷰를 하고, 손님으로서도 팬이 된 브랜드입니다.
치즈플로 매장_출처 : 치즈플로
2016년 한강진역 인근에 오픈한 치즈플로는 국내 최초 아티장 치즈 레스토랑으로 유명합니다.'아티장'이란 장인 정신을 갖고 소량만 정성껏 빚어낸 음식을 뜻해요. 실제 치즈플로에선 셰프님이 직접 만드신 다양한 아티장 치즈를 맛볼 수 있죠.
한큐에 이해하는 치즈플로의 매력
✅치즈 제조실로 압도하는 첫인상
사람뿐만 아니라 F&B 브랜드에게도 첫인상은 중요합니다. 첫인상이 강렬하고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까지 제공하면, 손님들 또한 해당 브랜드를 오랫동안 기억하니까요.
치즈플로의 '치즈 제조실'이 인상적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매장 출입문을 열면 바로 마주하는 공간인데요. 투명 유리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갖가지 아티장 치즈가 완성됩니다. 셰프님께서 복주머니 모양으로 부라타 치즈를 만드시는 모습, 쌓여있는 치즈 커드 등을 보면 자연스레 기대감이 들어요. 맛있는 치즈를 만들겠다는 진심과 전문성이 가득 느껴지거든요. 힙하지 않고 투박한 제조실임에도 많은 손님이 이곳을 촬영합니다. 치즈플로만의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인 셈이죠.
치즈플로 치즈 제조실_출처 : 치즈플로
✅평범하지 않은 이색 메뉴들
치즈 종류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메뉴들이 치즈플로의 두 번째 매력 포인트입니다. 아티장 치즈 특유의 풍미를 뽐내는 메뉴들인데요. 염소 우유로 만든 치즈 알갱이를 얼린 디저트, 복주머니 모양의 부라타 치즈를 찢어서 먹는 샐러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정성 들여 만든 아티장 치즈 자체로도 이색적인데, 특색 있는 메뉴들이 그 매력을 배가시켜 주는 거죠.
치즈플로의 이색적인 메뉴들
쿰쿰한 치즈처럼 짙은 매력을 지닌 치즈플로. 새로운 치즈의 세계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