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마의 브랜딩 Dec 04. 2024

기똥찬 글을 읽을때 드는 생각 #1

(ft.생산성에 대하여)

최근 체인져스님이 올려준 롱블랙 글을 읽었다. 불안관리에 대한 글이었는데, 얼마나 기깔나게 잘 썼는지 진짜 구독할 뻔 했다. 글 내용을 요약하자면,

-생산성보다 불안관리가 더 중요하다.

-생산성,명상,반신욕 등은 불안을 일시적으로 잠재우는 요소다.

-생산성은 더 많은 일을 더 빨리 해내는 것이 아니다.

-의도한 일을 해내는 것이다.

와..진짜..무릎을 치는 내용이다.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 곱씹어 읽고 싶기 때문에 오늘은 이만큼만 남겨본다. 불필요한 일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했는데, 이 내용과 연결되는 듯 하다.

의도한 일을 해낸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아는 것과

-그것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붙들어

-그걸 흔들리게 만드는 수많은 가지들로부터 지켜

-이뤄냈다는 것이다.

사실, 명확하게 원하지 않아도 된다. '의도한 것'을 '해내는 경험' 그거면 충분하다. (진짜..글을 얼매나 잘썼는지..글쓴이를 만나보고 싶었다)

글 내용과 별개로, 잘 쓴 글을 보면 심장이 뛴다. 글의 구조와 내용에 대한 아름다움과 똑부러짐을 느낀다. 그 롱블랙 글은 구조적으로 아름다웠고 똑부러졌다. 안도 타다오의 깔꼼한 배치같았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런 글을 쓰고 싶어진다. 나는 확실히 감성보다는 설득하는 글이 좋다. 설득안의 근거가 잘 배치된 글을 좋아한다. 아니면 아예 매력이 터지거나.


https://brunch.co.kr/@kimeunho/110

https://brunch.co.kr/@kimeunho/8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