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인사이드 아웃
넘어질 때마다, 어려움이나 난관에 부딪힐때마다 휘둘리고 좌절하고 자책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약간 배짱이 생겼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심적인 부분에서 생기는 변화인데, 이걸 미세하게 느끼는 이유는 내 상태에 대해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실패나 진행과정에 대해 느끼는 답답함들에 여유가 생겼다. 이건 꾸준한 진행이라기보다, 진행을 머리잡고 싸매다가 갑자기 도가 트인듯한 그런 개운함이다.
복합적인 환경속에서 나만의 스타일+적기에 채워져야 할 것들이 채워지지 못함_은 남들이 기본적으로 다하는 익숙한 것들에 대해 나는 서툴게 작동되는게 많았다.
그래서 자책하고, 머리 쥐어뜯고, 성격급한 내게 과정이 더 괴로웠다. 그런데 난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뿐이었다. 그러니 서툴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 꿈을 소중하게 대할 것이다. 사실은 가끔 많은 것들을 심플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함께 달라진 변화는, 절대 내 꿈들을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 전의 포기하지 않음_은 집착이나 염원, 소망같은 느낌이었다. 일종의 부담과 책임감 같은 어떤 것의 느낌.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이건 꼭 해내야 한다_는 집착도, 의무도, 부담도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전심으로 사랑하고, 열매 맺고 싶다. 평생 그런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하는 것들에 대해, 그리고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