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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20210720_인 줄 알면서도
누군가와 내 삶의 갈피를 나눈다는 건
외로워서 아쉬워서 어설프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나에게 육십 년이 걸린 구비구비 역사를
한두 시간, 하루 이틀에 남에게 털어놓는 일은.
내 안에 있을 때나 구비구비 소복소복 애달픈 일들.
그대에게 그 반이라도 전해졌을까 기웃기웃.
외롭지 않으려다가 더 외로워질까 봐
위험한 일 해놓고 한밤 내내 서성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