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8_그토록 꿈꾸던 공간이건만
아이들이 어릴 땐 식탁 옆구리에 컴퓨터를 내놓고
부엌과 마루를 두루 살피며 집안 관제탑 노릇을 했지만
이제 다들 크니 저마다 독립공간을 확보하려 아우성이다.
남편에겐 마루 베란다를 내어주고,
나는 안방 베란다에 작은 책상을 주문해서 짜넣었는데,
낮에는 눈이 부셔서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추워서
노트북 작업이 쉽질 않다.
그럼에도 여전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
관상용 집필실이라 차암 애매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