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시작은 조금 다릅니다.
인간의 시작도, 우주의 시작도 아닌
“하나님의 시작 없는 존재”를 선포하며 시작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이 말씀은 성경 전체의 기초이며,
우리가 하나님과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의 뿌리입니다
1. “태초”란 무엇인가?
‘태초’는 시간의 시작, 곧 우주적 시간의 출발점을 의미합니다. 철학자들이나 과학자들이 설명하려는 ‘우주의 기원’에 대해, 성경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시간도, 공간도, 물질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시간 속에서 태어나신 분이 아니라, 시간을 시작하게 하신 분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모든 것의 ‘시작점 이전’에 존재하신 분, 곧 영원하신 창조주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은 ‘창조자’이시다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짧은 한 구절은 놀라운 선언입니다. 우리가 보는 모든 자연, 별과 행성, 동물과 인간, 심지어 보이지 않는 공기와 중력까지도 하나님께서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성경적 창조관은 다음과 같은 믿음을 전제로 합니다:
우주는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다.
창조에는 질서와 목적이 있다.
인간은 창조물 가운데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다.
이는 인간의 존재 이유와 가치, 자연과의 관계, 삶의 방향에 큰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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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대 근동과 다른 창조 이해
창세기가 기록된 고대 근동 사회에서는 다신론적 창조 신화가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바벨론의 ‘에누마 엘리시’**는 신들이 싸우다 흘린 피로 인간이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유일하시고,
말씀으로 창조하셨으며,
질서와 아름다움 가운데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고대인들에게도, 오늘 우리에게도 매우 급진적인 선언입니다
4.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의미
이 말씀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 줍니다.
나는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로 존재한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질서와 목적 안에 있다.
삶의 의미는 창조주와의 관계 안에서 발견된다.
세상이 점점 혼란스러울수록, 우리는 창세기 1:1의 진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이 한 문장은 우리의 존재를 정의하며, 미래를 소망하게 합니다.
묵상 질문
1. 나는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2. 내 삶과 정체성은 하나님이 주신 목적과 일치하고 있는가?
3. 내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든 것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있는가?
오늘도 창세기의 말씀 안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 분이 우리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