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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 Ha Mar 31. 2019

일론 머스크의 시간 관리: 04. 5분 단위 시간 관리

타임 박스를 활용한 방어용 시간 관리 기법

 

아침 7시에 기상하는 일론 머스크 (sourced from youtube)


 오늘도 어김없이 일론 머스크는 아침 7시에 침대에서 눈을 떴다. ‘조금만 더 자자’, ‘5분만 더 자자’는 유혹이 그의 마음속에 들어오기 전에 그는 벌써 일어나 있었다. 커피와 오믈렛이 생각이 나 ‘아침을 먹을까?’ 살짝 고민도 했지만 부족한 시간 탓에 오늘도 아침은 거른다. 곧바로 화장실로 가서 따뜻한 물에 샤워를 시작한다. 샤워기를 통해 나온 물줄기가 내 머리 위로 흘러내리며 지난밤의 나의 고민을 씻어 내린다.  내 몸을 씻고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머스크는 상쾌함을 느낀다. 물을 맞으며 오늘 예정된 일들을 생각해 본다.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해야 할지, 무슨 말을 할지를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시뮬레이션해본다. 


 요즘 머스크의 머릿속에는 온통 화성으로 가득 차 있다. 2025년까지 사람을 화성에서 살게 하려면 해야 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 머스크는 일주일에 80시간에서 100시간가량을 일한다. 그는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을 만드는 스페이스 X,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 태양광 보급 사업인 솔라 시티를 운영한다. 이 세 사업은 별개의 사업처럼 보인다. 왜 굳이 그는 이 세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일까? 그가 능력이 뛰어나서 일까? 아니면 돈이 많아서? 아니면 어떻게 하다 보니 이 기업을 맡을 사람을 못 구했기 때문일까? 가만히 이 세 개의 사업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우선 사람을 우주에 보내기 위해서는 우주선이 필요하고, 이를 개발하는 회사가 스페이스x이다. 지금은 한 사람을 화성에 보내기 위해서는 인당 10조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든다. 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발사체를 활용한다면 그 가격은 1억 원까지 낮출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을 저렴한 가격에 화성에 보낼 수 있다. 지금은 화성까지 8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면 앞으로는 30일이면 화성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머스크의 목표다. 일단 사람은 보내는 데는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우주에서 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집도 지어야 하고 집에 난방도 해야 하고, 차도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화성에는 기름도 없고 그 무거운 기름을 지구에서 옮기기에는 너무나 많은 비용이 든다. 화성에서 자생적으로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은 머스크는 태양광에서 찾았다. 에너지를 태양광을 활용하고 이를 전기 에너지로 활용해 자동차를 구동하는 것이다. 


 이 모든 생각과 결과물은 머스크의 목표에 대한 도전 의식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 관리로 시작한다. 그는 매일 5분 단위의 시간계획표를 사용한다. 그의 시간관리 목표는 일하는 데 최대한 많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며 그의 시간관리 핵심은 계획표를 작성하고 계획 외에 발생하는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일하는 시간에는 수시로 메일을 확인하고 답장하거나 전화는 받지 않는다. 최대한 방해받지 않고 집중해서 일하고 싶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식사 시간도 최대한 아끼려고 한다. 앞서 본 것처럼 아침 식사는 거르고 대부분 점심은 회의하면서 먹거나 5분 만에 빠르게 먹어 치운다. 먹는다는 표현보다는 쓸어 담는다는 표현이 맞을 수 있다. 이렇게 절약한 시간을 일하는데 쓰고 그나마 저녁 식사는 조금 여유 있게 한다. 사실 그도 사람인지라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 특히 다이어트 콜라를 좋아해서 하루에 8캔 정도를 마신다. 그리고 프랑스 요리, 바비큐와 위스키를 곁들여 먹는다.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은 잊지 않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 또한, 틈틈이 책도 보기도 한다.  


 아무리 바쁜 삶이지만 우리에게는 균형이 필요하다. 정신을 위한 시간과 육체를 위한 시간과 그 중간에 쉼이 필요하다. 세 기업체의 사장, 오둥이의 아빠, 틈틈이 독서와 운동을 하고, 주 100시간에 육박하는 근무시간을 소화하는 세상에서 가장 바쁜 남자가 일론 머스크이다. 그가 살인적인 스케줄을 그가 다 해낼 수 있는 이유는 일상이 바빠질수록 더욱 치밀하게 시간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5분 단위’의 스케줄 관리는 그가 목표한 푯대를 보고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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