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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토 Aug 02. 2021

글쓰는 프로듀서 구한솔 님의 취향 이야기

What’s Your Favorite?

https://munto.page.link/fK79

소셜링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취향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글 쓰는 프로듀서 구한솔입니다. 영화와 음악, 필름카메라, 술, 책처럼 낭만적인 것들 찾아다닙니다. 바에서 일했을 정도로 달콤한 술을 특히 좋아해요.”





“열정적으로 여러 가지를 좋아하다 보니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아요. 한번은 해외에서 생각지도 못한 택배 선물을 받은 일이 있었어요. 좋아하는 것이 삶에서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제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게스트 하우스에서 2년 정도를 살았는데, 외국인 친구들이랑 술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었거든요. 그때는 제가 수입이 적었어서 간혹 맛있는 술을 찾아서 마시는 정도였어요. 한번은 파티 날에 한 외국인 게스트가 자기 지방에 나는 맛있는 술이 있다고 말하길래, 바로 주소를 적어주면서 꼭 보내 달라고 부탁했어요. 당시에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러고 한동안 잊고 살았어요. 그런데 몇 달 뒤에 갑자기 해외에서 택배가 하나 온 거에요. 알고 보니까 그 친구가 귀국해서 실제로 보내준 거더라고요!





“취향이라는 건 한 사람의 세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취향이 모이고 모이다 보면 그 사람이 완성되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래서인지 여전히 진행중인 중인 저의 취향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다만, 현실에 묻혀서 낭만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는 어떤 취향이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취향이라는 게 옷하고 비슷해서, 예전에는 예쁘고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식어 다른 스타일의 옷을 고르기도 해보는 것처럼요. 그렇다고 이전에 입었던 옷들을 버리지는 않듯이, 그냥 제 세계 안에 이런저런 취향들이 탄생하고, 묻히면서 항상 변해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애착이 가는 옷이나 무난한 옷들은 몇 년씩 입듯이, 어느 정도의 취향 자체는 기본으로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제 취향은 앞서 말했듯, 낭만적인 것들을 추구하는 것이에요. 

우리는 이미 지나치게 현실적인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에 낭만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렇듯 취향은 약간은 간지럽고, 사적인 영역이라는 생각에 사회에서는 드러내고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요. 아쉽게도 늘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만 그쳤어요. 그런데 #소셜링 에서는 제가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취향을 바탕으로 대화를 나누니까 다른 사람들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듣는 것 자체도 흥미로웠고요.”





온라인으로 진행된 문토 소셜링(모임)에 참여했는데, 사실 처음에는 걱정 반 기대 반이었어요. #소셜링 이라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사실 걱정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어렵게 생각한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취향이 맞는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드는 것처럼 느껴져서 굉장히 반가웠어요. 처음 뵌 분들 모두 예전에 오랫동안 이런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들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무엇보다, 제가 사회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랑 집에 있을 때 모습이랑 다르다 보니 어떤 사람들에게 제 감성을 드러낸다는 게 굉장히 어려웠었는데, 문토 소셜링에서는 제가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문토소셜링후기





“그러다보니 일과 집 사이에서 문토가 한 주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점점 더 궁금해지잖아요. 우리의 궁금증이 언젠가 서로의 취향에 닿아 꼭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고향에서 독립해 타지에서 혼자 살다 보니까 사람 만나는 게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문토라는 앱 자체가 취향을 기반으로 원하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 다음 모임을 내심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영화 소셜링(영화모임) 해주셨던 호스트님이 금요일에도 소셜링을 열었는데 금요일 모임만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영화모임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어느 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점점 더 궁금해지잖아요. 그런 것처럼 한 번 소셜링을 하고 나면, 아마 또 소셜링을 찾게 될 본인을 발견하실 것 같아요. 언젠가 취향이 딱 맞아서 모임에서 꼭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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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낭만을 즐기는 구한솔 님을 문토 소셜링에서 만나보세요!

▶ https://munto.page.link/fK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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