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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토 Aug 02. 2021

영화로 사람을 이어주는 여주찬 님의 취향 이야기

What’s Your Favorite?

소셜링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취향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로 사람들을 이어주는 여주찬입니다. ‘서투르게 그어진 선 같은 사람’ 이라고 저를 소개하고 싶어요.”


저는 되게 평범하게 자랐는데 가끔 신기해요. 상반된 모습들이 곳곳에 있는 나라는 사람이 형성되어온 과정이 말이죠. 그래서 저를 표현하면 ‘서투르게 그어진 곡선 같은 사람’이랄까요. 느리게 그어진 곡선은 자세히 보면 흔들림이 여러 방향으로 나 있잖아요. 멀리서 보면 한 방향으로 난 선이지만요.





“다소 중구난방이지만 꾸준히 영화로 향해 있던 제가 이제는 영화제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며 영화와 어느 정도 접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거든요.”


진로 고민이 심하던 시기에, 휴학을 하고 영화 마케팅/프로듀서 과정 아카데미에 충동적으로 등록했어요. ‘좋아하는 거니까 뭐라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카데미에서 만난 인연으로 관련 스타트업에 다니게 됐어요. 그러면서 회사에서 주최한 여러 온라인 영화제 GV에서 모더레이터로 평론가, 배우와 호흡을 맞춰볼 기회가 주어졌죠. 누군가는 덕업일치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부족함을 더 체감하는 중이에요. 동시에 언제나처럼 제 속도대로 천천히 걸어가 보고도 싶고요.





“그런데도 ‘이만큼 좋아하는 걸로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What’s Your Favorite?이라는 질문이 참 어려워요. 그럼에도 용기 내 말해본다면 진심이 담긴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제 손으로 쓴 글들과 다른 이들의 온기를 담은 영화와 시, 소설이 소중하답니다.”


저는 어떤 콘텐츠든 진심이 담긴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뭔가를 써오는 걸 좋아했어요. 가사부터 영화 리뷰, 시, 간단한 에세이까지요. 영화를 1년에 100편을 훌쩍 넘게 보지만 영화와 책을 사랑하면서도 그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부족함을 영화와 책에 대한 글을 써보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취향을 정의하기 어렵지만 내가 마음을 주고 싶은 순간들이 늘어가고, 그것을 향해가고 있다면 그게 ‘취향’ 같아요.”



여전히 제 취향은 넓혀 가고, 깊어져 가는 것 같아요! 취향이 뭐냐고 묻는다면 여전히 답하기 어렵지만 내가 마음을 주고 싶은 순간들이 늘어가고, 그것에 나도 모르게 어떤 경향이 생긴다면 그게 취향일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영화를 많이 보다 보니 따뜻한 위안을 준 영화로 마음이 가는 것처럼요.





“소셜링은 막연히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함께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문토 소셜링을 통해서 새로 만난 사람들과 오히려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어요.”



온라인으로 영화를 함께 보면서 실시간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었어요. 학창 시절을 벗어나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오히려 처음 만나는 사람, 혹은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사람과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믿어가는 중이에요. 이번 모임은 그럼에도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다들 즐거워하고 서로의 이야기가 얼마나 즐거운지 화면을 타고 넘어와서 기뻤어요!





“다른 소셜링에서 우리가 만난다면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함께 관심사를 넓혀가자고 말하고 싶어요.”



취향은 우리가 서로를 알아보는 데에는 소중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를 연결짓게 하고, 취향 바깥의 ‘나’를 서로에게 꺼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단단한 다리가 되어주고요. 그 다리 덕분에 제 취향은 타인의 취향으로 인해 더 넓혀져 왔던 것 같아요. 그게 현실에서 친해진 사람이든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든. 이 사람은 이런 걸 좋아하네? 그거에 어떤 매력이 있길래? 그게 항상 궁금했고 그래서 저도 마음을 이리저리 옮겨봤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는 나도 그걸 좋아하게 되어버린 것들이 많답니다. 


문토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찾고 나누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바로 영화로 사람들을 이어주는 여주찬님을 문토 소셜링에서 만나보세요!

▶ https://munto.page.link/fK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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