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기록 - 서울의 경복궁
잘 쓰던 DSLR이 갑자기 고장 나서 였을까? 필름 카메라 SLR을 보는 순간 가슴이 다시 뛰었다. 또한 빛을 기록하는 녀석이 수년 어둠에 갇혀 있었다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사실 DSLR을 찍을 때도, 필름 사진을 찍으리라 다짐하면서 비싼 필름들을 여러 개 사놓고 정작 찍지도 않은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다시 필름 사진에 다가가며, 과거 잠 못 이루면서 벅차게 찍었던 사진들을 내놓는다. 위기감도 한 몫한다. 필름 생산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필름 사진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필름 구매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지만 문도 닫았고 내가 주로 사용했던 필름은 이제 구할 수 없다. 필름이 끊기기 전에 다시 한번 필름 사진 해보자.
장소: 경복궁 2007년, 사진기-니콘 FM2, 렌즈-mf 50mm f1.4, mf 28-85mm f3.5-2.5, mf 200mm f2.0, 필름-컬러 확인 필요, 흑백 T-max 100 , 디지털 사진: 필름 스캔
향원정이 참 마음에 들었나 보다. 작년에 갔을 때는 복원 중이었는데 다시 한번 마주하기를 바라며.
맘을 다해 드림 withyoumat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