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쌓인다. 그리고 이야기가 된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토리 도징의 대표인 최유진입니다.
난생처음, 제가 원해서 만든 명함을 세상에 내놓고 보니 많은 분들이 스토리도징의 의미를 질문해주셔서
저 또한 스토리 도징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고 가는 시간을 가질 겸 스토리 도징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전해보고자 합니다.
2020년 7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바리스타 과정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 바리스타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때 당시에 저는 작은 동네 책방을 오픈할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책방 주인이 되어 빵과 디저트를 직접 굽고 제가 손수 내린 커피를 책방을 찾는 손님께 제공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난 무엇을 해야 할까 싶어 바리스타 과정과 제과, 제빵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현실적이 면서도 뭔가 엉뚱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은 매우 힘들면서도 즐거운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바리스타 과정은 저에게 조금 새로운 시선을 주게 된 것 같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금의 스토리 도징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에스프레소 추출하는 과정을 배우는 첫날, 커피와 관련된 용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마실 줄만 알았던 커피가 이렇게 복잡하고 준비할 것이 많은 지에 대해 수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Dosing"이라는 용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커피 머신에서 커피를 내리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의 과정이 도징이었습니다. 커피 머신에 장착된 손잡이 달린 기구 중 "포터 필터"가 있습니다. 포터 필터 안에 분쇄된 커피 가루를 몇 g을 넣느냐에 따라 커피의 맛이 달라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도징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분쇄된 커피 가루를 쌓는 작업을 도징이라고 되풀어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보면서 '우리의 삶과 비슷한 면이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무조건 내 책방의 상호명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현재 책방을 열지 못했지만, 저의 정체성이 담긴 생애 최초 내가 원해서 만든 명함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시간이라는 속성에 의해 계속해서 쌓이게 됩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도 쌓여가고 있겠죠?
쌓이는 순간을 모아 보면 우리의 삶은 이야기가 된다고 믿습니다. 쌓여가는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보단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이야기를 쌓아가는 일을 매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 마음이 스토리 도징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포타 필터에 몇 g의 커피가루를 넣으냐에 따라 커피 맛이 쓰기도, 고소해지기도 하고 다양한 맛을 연출할 수 있듯이 우리의 삶을 얼마큼 쌓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더욱 유익한 방향으로 혹은 재밌는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삶의 맛은 어떻게 달라질지 저도 당신도 우리 모두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재밌는 작업이 아닐까 싶어 집니다. 이렇게 말을 들으면 당장이라도 오늘을 기억할만한 장면을 쌓아가고 싶지 않으세요?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장면과 사람들을 마주하고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수많은 장면 중 몇 장면을 선택하여 직접 그림을 그리기도, 반드시 기억하고 싶은 오늘의 장면을 글로 써보기도 하고 , 사진을 찍어 남기기도 하고 오늘을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삶의 장면이 쌓이고 쌓여 다시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고 믿습니다. 모두의 삶이 쌓이고 쌓여 모든 순간이 의미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 작업을 저뿐만 아니라 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 졌습니다. 우리 함께 ARE U DOSING?
스토리: 이야기
도징: 커피 가루를 쌓는 작업
삶의 이야기를 쌓는 작업(Story_do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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