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의 다른 말은 발버둥 치며 성장한다는 것이다
나는 시야가 좁은 편이었다. 일반인들보다 내 분야에 대해서만 깊이 있게 파고드는 흔히들 말하는 덕후였다. 그 분야는 커피였고 그렇게 살다 보니 사실 이런, 저런 사회적 이슈들이 발생해도 난 내할일만 하면서 살아가면 그만이었다. 세상 수많은 잡음에도 별 관심이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럴 시간에 난 내 할 일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었으니까.
근데 이번에는 달랐다.
"코로나"라는 사태는 나에게도 턱밑까지 숨이 차오르듯 괴롭혀왔다
피해는 피부로 다가와서 주변 모든 이들이 괴로워했다.
아마도 사회에 전반적으로 보이는 코로나의 감염자들과 직접적인 피해인들이 어쨌든 가장 큰 피해자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자영업자들은 당장 다음 달에 살아갈 돈이 없어지고 생계의 걱정과 불안에 잠식당했다.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것의 근본 원인은 지금 이 사회적 자리에서 더 아래로 내려가는 경험이다.
슬프지만 그래서 모든 계층은 똑같이 불안해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는 우리를 그 위치에서 한 단계, 두 단계씩 강제로 내려오게 하는 효과가 있었기에 그만큼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내가 본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에 대처하는 방법들은 모두 서로 달랐다
유형을 나눠보자면, (여러분은?)
1. 걱정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
2. 이 순간을 이기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
3. 그 계획을 꾸역꾸역 실행해가는 사람들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의 목적은 1에 있는 사람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무언가를 실행하고 만들어가기에는 모두에게 그 시기라는 것과 에너지가 존재하는데 그것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이번 글에서 여러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부분은 아주 고도화된 전문지식이 라기보다 내가 4년간 사업을 하면서 느낀 가장 괴로웠던 부분들과 그 괴로움을 지금은 그나마 덜 느낄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다.
1에 있는 사람 탓을 하면 안 되는 이유는 그것은 그들이 그런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간혹 스스로를 과대평가한다. 1에 있는 사람을 2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나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항상 우리에게는 환경이 매우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 어떤 환경에서도 "불굴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말은 여러 사람을 두 번 죽이는 말이다.
1,2,3중 가장 괴로운 사람은 오히려 2에 있는 사람들이다. 현실과 이상이 매우 다른 사람들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이상이 되기 어렵다. 내가 하고 싶을 말의 핵심은 바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3으로 가는 가이다. 나는 아마도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2에 있는 사람이었고 지금은 조금이지만 3으로 살아가고 있다.
책이나, 유튜브 다양한 성공기를 보면, 자수성가나 연봉 10억이 아주 쉬워 보인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것에는 그 누구보다 큰 고난과 괴로움들이 있다. 그것이 진정으로 스스로 만들어간 결과물이라면 말이다. 부모님의 자본이나 독특한 케이스가 아니라 스스로 0에서 10억까지 가는 길은 말도 안 되게 어렵다.
그래, 아마도 내 실력과 능력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지만 내가 여기까지 오며 바라본 세상은 이미 코로나 투성이었다. 세상은 도움보다 장애물들을 많이 심어두는 것만 같다. 사실은 도움 10번에 고난 1번일 수도 있는데 왜 그리 고난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인지...
여러분도 힘들었을 것이고 지금도 그럴 것 같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의 불가능하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환경이란 것 때문이다. 인간이 환경을 극복하고 이겨낸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거의 없었다. 알려지기로 불굴의 의지로 무언가를 했다고 하지만, 사실 자세히 그들의 옆을 보면 단 한 명이라도 그들을 돕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 즉 탁월한 그들의 옆에는 더욱 탁월했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보통 사업을 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은 꽤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보라.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라. 분명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사업 아이템들을 떠올리기도 하고 다양한 상상을 한다.
"나도 나이 들면 카페나 해볼까?"
모든 사람이 그렇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상상만으로는 아무 가치가 없어진다. 사업 4년 차에 접어들며 드는 생각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 1번의 실행보다, 조금 아쉬운 아이디어 10번의 시도가 더욱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많이 보았다. 세상은 정말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간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상상과 꿈을 현실로 옮기고 그것을 유지해나간다는 것이다.
사업은 여러분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나가며 상상했던 것을 현실의 직장을 그만두며 실행을 한다는 것인데 과연 그런 모험이 일반인에게 가능이나 할까? 집에 여유가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 환경적으로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바탕이 있는 사람에게는 가능하지만 만약 그렇게 시도를 하고 실패했을 때, 다시 재기하기가 너무 어려운 사람이라면 사업의 시작은 평생 상상으로만 남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열정이 넘치는 사람 곁에는 대게 "하지 마"라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잘할 수 있다기보다 냉소적인 웃음과 함께 아직 현실을 몰라도 그렇게 모르냐.라고 이야기해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의 스토리나 사업 아이템이 다소 약해도 시도해볼 만한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하고 실행을 하면서 조금씩 고쳐나가고 지속하다 보면 길이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4년 차에 접어들면서 내가 겪어온 고난과 불안감은 지금의 코로나보다 더욱 괴로웠었다.
차라리 지금은 모두 괴롭지만 그때는 나만 빼고 다 괜찮아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착각은 잘못되었을 때 원인을 너무 나에게서 혹은 남에게서 찾는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개선점을 찾지 못하는데 문제점을 환경이나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면 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성공한 사람들이 너무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고 다들 쉽게 성공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들이 지나온 환경에는 어느 정도의 공통점이 있고, 그것이 앞에서부터 이야기하는 환경적인 부분이다.
내가 여러분들에게 추천하는 가장 좋은 환경과 자극을 만드는 방법은 "독서"다.
누군가는 독서를 정보의 취득이나 공부를 위해서 활용하지만 사실 책을 읽고 나서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책에 대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책으로 내 삶의 방향과 발상의 전환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성공이다.
"독서는 좋은 환경과 자극을 위해 활용한다"
내가 독서를 활용하는 방법은 그런 자극을 만드는 것에 주로 쓰고, 사업을 이끌어가는 것에 핵심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무언가를 해보면 정말 무인도에 혼자 있는 기분이 든다.
내가 생각한 기발한 아이디어에 공감해줄 사람도 없고 함께 고민해줄 사람도 없다. 함께 일하는 직원이 생겨도 "아니 전부다 주인 의식이 없어"라고 할 만큼 무관심해 보일 것이다. 그들은 하루에 할 일과가 있는데 그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업을 잘하고 오래 이끌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지속적인 대화와 공감을 독서로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 어떤 위치의 사람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 줄 좋은 자극과 환경이 되어 준다.
예를 들자면 지금 개발 중인 커핑과 생두 구매 플랫폼에 대한 아이디어와 동기를 부여받기 위해, 일을 하면서 책을 옆에 두고 조금씩 읽다가 아이디어를 생각하다가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마치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된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 그 독서는 책장을 마지막까지 다 넘기지 않더라도 성공이다.
내 주변에 내 이야기를 동감하고 들어준 사람이 없더라도 외롭지 않게 일을 하고 지속해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내 책장에 쌓여있는 많은 책들 중에서 모두 읽은 책은 정말 손에 꼽는다.
요즘도 그렇지만 어떤 방향의 일과 생각을 추진할 때 나는 내 책장에서 그것과 비슷한 책 제목을 찾는다.
그래서 내가 사업을 하며 큰 도움을 받았던 책들과 그것을 어떻게 적용해나가며 내 사업을 이끌어 왔는지는 공유하고 싶다.
사업 초창기에 경영과 마케팅, 브랜딩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었는데 그때 참 신기하게 느낀 점이 모든 책에서 추천하는 방법들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바로 비전에 대한 것이었다.
솔직히 나는 비전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었고 사업에는 아이템이 중요하고 다양한 시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4년 차에 접어들면서 매번 생각하고 다짐하고 점검하는 부분이 바로 비전이다.
아마도 여러분들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앞으로 변하지 않을 제대로 된 비전을 잘 세운다면 그 사업은 반이상 성공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업, 특히 소상공인,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이런 비전이 없다.
아니 비전은 기업에 필요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모두가 하지만 작은 가게일수록 더 중요한 것이 비전이다. 왜냐하면 일하는 사람이 적고 손님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노출빈도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 사업을 영유하기에 자본이 부족하다. 버틴다는 것은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괴로워하며 발버둥 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존버'다. 그렇다면 발버둥 치려면 그것이 내가 의도한 방향이어야 한다.
내가 비전을 세우고 좋은 자극으로 썼던 책은 아래 2가지다
"아내가 창업한다"
"디퍼런트"
아내가 창업한다는 지금도 한 번씩 책장을 둘러보는데 작은 매장이나 카페를 창업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밀한 부분들을 쉬운 용어로 초보자의 입장에서 서술한다.
디퍼런트는 내가 특색이 참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확립한 책인데 세상이 똑같고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보면서 생각의 정리와 비전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비전은 마이너스의 미학이다
혼자 사업을 하다 보면 무언가 심플해질 것 같지만 비전이 없을 때의 사업 형태는 항상 모든 것이 과해진다. 사람들은 더하는 것보다 빼는 것을 잘 못한다. 그 이유는 세상의 모든 이론에는 저마다의 논리가 있다. 그리고 그들의 맥락에서는 그 논리가 아주 적절한데 그것이 나에게 오는 순간 안 맞는 것이다. 그런데 각자의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론으로 성공을 했고 내가 보기에 그들이 잘되어가 보이니 수용하고 나에게 적용해버리는 것이 된다. 차라리 적용하려면 한 사람의 것을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따라 한다면 다행인데 이 사람 저 사람 것을 수용하다 보니 결국 나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손님들이 보기에는 중구난방의 오합지졸처럼 보인다.
SIMPLE IS BEST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면서, 가장 어렵다
간단한 사례를 이야기해보자면 내가 처음 대구 핫플레이스 대봉동에 카페를 오픈했을 때 별의별 사람들이 모두 와서 한 마디씩 했다. 가게 간판은 왜 이렇게 작은지, 입구는 왜 옛날 문으로 해놨는지, 마감이 엉망이다, 화장실 왜 1개인지, 바 구조는 왜 이런지...
사실 내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고 실수했던 부분도 분명 존재했다. 근데 돌아보면 특히나 그렇게 쉽게 한 마디씩 말을 던지고 갔던 사람들의 조언들은 그것이 해결되었더라도 내 카페의 장사에는 별 영향이 없었을 것 같다. 오히려 나는 내 카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실천할만한 노하우가 없었다. 그래서 머릿속에 있던 다양한 카페의 다양하게 좋았던 것들을 내 카페에 모두 밀어 넣었는데 그러다 보니 나도 한 번씩 긴가민가하고 왜 하는지 모를 일들이 생겼다. 완벽한 계획도 경험에서 나오는 것은 다르다. 카페나 사업의 결과물이라는 것은 참 웃기게도 딱 그 사람처럼 나온다. 사람님들이 스트릿 하게 옷을 입고 다니면 매장도 그런 분위기고 손님들도 그런 사람들이 모인다. 그래서 아쉽지만 "인싸"들은 뭘 해도 조금은 잘되는 편이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은 인맥도 없고 어딜 많이 다니는 편이 아니다 보니 오픈했을 때 오는 사람은 딱 예상한 사람 이상은 안 왔었다.
하지만 "인싸"의 영향력으로 운영하는 카페도 1~2년이다. 인싸들중에서도 더 잘되는 사람들은 비전이 확고한 사람들이고 대부분 스스로 무너진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은 타고난 능력 자체가 그럴 수 없기에 매일 새로운 준비를 한다. 그래서 나는 보다 확고한 신념을 사업에 담을 수가 있었고 천천히 알려지지만 탄탄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뒤에 이야기할 내용과 연관이 있겠지만 "인싸"는 마케팅의 달인들이다. 스스로가 어떻게 보일 지를 아주 잘 알고 있거나 알려지는 느낌이 너무 멋진 것인데 그래서 무엇을 판매하 건 "잘"알리게 된다
비전이 반이고 알리는 게 반이면.... 사업은 이게 끝이네?라고 할지도 모르는데...
지금의 내 입장에서는 이 두 가지만 된다면 나머지는 내가 못해도 도움받을 곳이 많다. 근데 이 두 가지는 사장님이 잘해야 한다. 그래야 안정적이게 될 것이고 주변을 보면 마케팅을 잘하는 분들이 쉽게 성공을 한다.
비전이 없이 알리는 것만 잘해도 중간 이상은 가는데 대체로 지속을 못하신다. 흔들리게 된다. (이것이 인싸들이겠죠?) 조금 잘되다 보면 모든 일이 쉬워 보이게 되는데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직접 하는 것은 천지차이인 것을 아마도 아실 것이다.
"알린다"라는 것을 조금 더 그럴듯한 말로 바꾸면 브랜딩이고 마케팅이다.
4년 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이었다. 장담하건대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면, 그것만 해도 여러분들이 성공할 수 있는 큰 인프라가 된다. 처음 사업할 때 너무 괴로웠던 부분이 그 어디에도 내가 판매하는 상품을 알릴 창구가 없었다는 것이다. 조금만 알리려고 해도 큰돈이 들어가거나 커뮤니티에서 제제를 받았다.
딱 이것만 잘되면 그 누구보다 큰돈을 벌게 될 거라 생각하는 것이 바로!
비전을 잘 세우고 내 비전을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것.
그것이면 그 사업은 가장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오래갈 수 있다고 본다.
마케팅에 있어 내가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책은 "컨테이저스"와 "콘텐츠의 미래"등이 있다.
내가 잘 못하는 부분 중 하나가 있는데 그것이 마케팅을 사람들이 이게 마케팅인지 모르게 하는 것이다. 아마도 나는 그 부분을 잘 못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참 웃긴 게 사람들은 장사꾼을 싫어한다. 이 사람이 무언가에 대해 좋게 이야기할 때 귀 기울여 듣다가도 그 사람이 그것을 팔려고 하면 사기꾼이네!라는 인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마케팅인지 모른 채로 그 기업들의 비전을 알게 되는 경우다. 어떻게 보면 사업은 "이윤의 추구'라는 목표에서 "비전의 공유"로 그 목표가 바뀌고 있다. 이윤의 추구가 목표면 단기적으로는 무언가 이어지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좋은 비전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내가 무엇을 팔아도 사람들은 그것을 구매하게 된다.
간단하게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게 스스로를 알리는 방법 중에 하나는 좋은 정보의 공유이다. "콘텐츠의 미래"라는 곳에서 이런 공유의 개념을 많이 알 수 있다. 지금 사회에서 가장 큰 부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플랫폼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재밌는 부분이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몇 배로 커지는 사회가 되어가기 때문이다.
정보의 공유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생각은 "이거 어차피 다 아는 거야"라는 생각과 "틀리면 어쩌지?"이다. 망설이고 미루게 되면 평생 미루게 된다. 그리고 사소한 정보지만 공유를 위해 자료를 정리하고 글을 만들고 콘텐츠를 만들다가 보면 가장 큰 공부가 된다.
알리는 게 반이다라는 명제를 증명하는 사례는 굉장히 많고 앞으로 더 중요 해질 것인데 가장 큰 사례로 "백종원"도 포함된다. 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전문가인지 너무 잘 알려져 있다 보니 그가 하는 사업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포지셔닝이 된다. 커핑 포스트는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커피들을 취급한다는 이미지가 있고 그런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우리가 만드는 커피를 찾게 된다. 다만 가장 아쉬운 부분은 나는 이것이 참 오래 걸렸다는 점이다. 마케팅도 서툴렀고 자본도 부족해서 제대로 된 디자인이나 멋진 방식으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장님들이 멋진 캐릭터를 가지면 그들이 무엇을 하든 요즘은 단기적인 성공을 거두기가 쉬워지는데 사람들은 요즘 소비를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카페도 마찬가지고 커피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이 굉장히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잘 알리나면 여러분이 무엇을 팔아도 사람들이 구매할 것이다.
물건의 가치가 아니라 판매하고 만드는 사람의 가치를 보는 시대가 되었다.
한때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이슈가 되었었다. 나 또한 그런 책들을 많이 읽었고 깊이 있게 동화되었었다. 예를 들자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데 "티모시 패리스"의 책들이다
대학생 시절 그의 책은 나에게 너무나 큰 자극이었고 동경의 대상이었다. 우리 집은 꽤 안정적이었다가 대학생이 되면서 아주 불안정한 재정상태로 모든 것이 어려워졌었다. 대학을 졸업한 나는 아마도 학자금 대출과 많은 빛이 이미 5천만 원 이상이었기 때문에 책을 구매할 여유가 없어서, 교보문고에는 미안하지만 땅바닥에 앉아서 계산하지 않고 책을 읽었었다.
그때의 나에게 이런 삶은 참 가질 수 없는 막연한 희망 같았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돈은 많이 벌면서 꽤 자유롭다?..
재밌게도 나는 그의 신간이 출시되면 항상 읽어왔었는데 볼 때마다 좋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고는 한다. 하지만 나는 그의 책을 참으로 좋아하고 어느 정도는 동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는 삶과 그것으로 이뤄지는 많은 형태의 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지극히 일부에게만 가능한 삶의 방식이다. 일반인들은 처음 시도조차 하기 어렵다. 주변을 둘러보라. 대부분의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일벌레들이다. 일주일에 4시간을 일하고 자유롭게 보낸다고는 하지만 아마 4시간의 일은 정말 하기 싫은 반복적인 노동일 테고(레버리지)시키지 못하는 일. 나머지 시간에도 다양한 일들의 추진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그런 삶을 유지할 수 있을 테니까!
4시간만 일을 하는 삶이란 사실 사업을 하면서 초반에는 완전히 상상할 수 없는 인생이었다.
하지만 현대의 삶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고용할 수 있다. 단언컨대 여러분들은 고용되는 입장에서 고용하는 삶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오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이다. 마인드 자체가 달라진다.
여기서 말하는 마인드는 "갑"과 "을"의 마인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내가 가장 효율적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우리는 일정한 돈을 주고 내가 하는 일을 대신해줄 사람을 고용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보다 안정적이기 위해 고용되는 삶을 더욱 추구한다. (그 일이 자신의 가치관과 잘 맞다면 만족도는 굉장히 높아진다)
누군가를 고용하는 삶에서 여러분들은 또 다른 인생의 방향을 깨닫게 되고 왜 부자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아무리 큰 대기업에 일하는 사람이어도 이런 식의 자유를 누릴 수는 없다. 그것이 아주 작은 가게의 사장님들도 대표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힘인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대부분을 남들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두고
나는 새로운 구조를 계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사업의 가장 큰 틀이다.
난 이것의 개념을 레버리지와 머니라는 책을 통해서 조금 더 확립했다
난 일하는 시간이 적다. 그럼에도 너희들이 누리는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말 개소리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주아주 일시적일 뿐이다. 세상은 참으로 정직해서 내가 만드는 가치와 일의 밀도만큼 무언가를 얻게 된다.
아마 새로운 시작을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첫 시작이 좋아서 돈을 좀 벌게 되거나, 쉽게 투자를 해서 돈을 버는 것. 즉, 돈이라는 것을 아주 쉽게 벌었다면 그것은 여러분들 인생에 가장 큰 독이 될 것이다.
돈은 내가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에 따라서 버는 것이 가장 보람되고 행복하다.
쉽게 벌려고 하고 혹시나 그것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내가 얻게 되는 선물에 대해 아주 하찮게 여기게 된다.
그것은 인간성의 상실로 다가오게 된다
우리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는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만 한다.
사업을 하면 코로나라는 이 괴롭고 절망적인 상황이 자주 온다. 그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를 괴롭히고 이 사업의 지속을 못하도록 방해한다. 그래서 우리는 탄탄한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데 앞서 여러 번 언급한 것들이 중요해진다.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려야 하고, 그건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비전을 잘 세운 뒤여야 한다. (물론 비전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형해야 한다)
그리고 레버리지는 다양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만들면 좋은데 커핑 포스트를 예로 들자면 이런 식이다.
처음에 내가 다양한 커피 정보를 공유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아 저 사람은 커피에 미쳐있고 계속 연구를 하는구나"라는 이미지를 심다 보면 언제나 내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거나 교육을 받아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생겨나게 된다. 그때 좋은 콘텐츠와 가치를 그들에게 전달해주면서 돈을 조금씩 벌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커핑 포스트의 가치관과 커리큘럼에 딱 맞는 교육을 할 사람을 양성하고 키워갈 수 있다.
커핑 포스트의 다양한 제철 커피의 판매를 잘 수행할 사람을 고용해서 카페도 운영할 수 있다.
여기에 멈춘다면 아마 코로나라는 사태에서 우리는 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우리가 지속했던 "커핑"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수많은 복합적인 사업구조를 만들어 냈다. 연결과 연결을 통해 혁신을 도모했다.
게임과 참 비슷한데 "스타크래프트"나 "LOL"같은 게임을 해보면 스노볼이 굴러간다고 한다. 초반의 몇 초 차이, 내가 했던 행위들이 후반에 엄청나게 불려져서 돌아오는데 나는 그런 것들 중 내가 잘했던 것들에 집중하고 서로 거미줄처럼 연결시켜서 가치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4년간 꾸준히 "커핑"을 해왔고 그래서 커핑과 연관된 사업들을 많이 만들었다.
"커피 리뷰", 매주 새로운 커피들은 소분해서 배송하는 "노블레스 배송"(이 커피로 커핑 해서 커피 리뷰도 볼 수 있게), 원두 납품은 "커핑"을 통해 매번 찾는 가성비 좋은 제철 커피로 진행한다.
그리고 이중에 퀄리티가 좋고 조금 비싼 커피는 커피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내가 산지에 가서 찾은 커피나 커핑을 통해 찾은 다양한 인프라의 생두를 한국의 로스터들에게 거의 원가로 공동구매도 추진한다.
앞으로 준비 중인 몇 가지의 새로운 사업구조도 존재한다.
내가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음은 기존의 내가 했던 일들을 대신, 나보다 꽤 잘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그들은 커핑 포스트의 비전에 스며들어있다.
내가 아마 일주일에 딱 4시간만 일해도 지금의 사업구조는 유지될 것이며 돈은 계속 벌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존버"가 아니다
사람들은 큰 착각을 한다. 어떤 사업이 10년간 지속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버텨온 것이 아니라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난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지 않는다.
아마도 새로운 코로나를 대비해서 다음 주 일주일을 가득 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