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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찡 Apr 20. 2020

그림을 그리는 일

꿈꾸는 대로 성장해요 :D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맞는 것일까.

하고 싶은 것에 과감히 투자해 도전하는 삶이 멋지게 보이지만 현실에서 그런 결정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죠. 부양해야 할 가족, 경제적인 여건, 불안하고 어두운 미래. 모든 것을 안고 가기에는 한 사람이 짊어지고 가야 할 무게가 너무 버겁습니다.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할 때'가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할 때'라는 생각이 들면 우리는 꿈을 잠시 접어둡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의 주인공 성민은 그토록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 일을 하게 되지만 그림책 작가로서 첫 발을 채 내딛기도 전에 출판사와 갈등을 겪고, 월세와 생활비 걱정까지 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스스로 선택한 삶이었지만 회의감이 들 정도로 현실은 불안하기만 하죠.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그림을 그렸다. 그 안에서 무언가를 찾았지만 늘 다시 잃어버렸다' 그래도 성민은 도망치지 않습니다. 그런 게 살아가고 있는 것임을 받아들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초록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무언가 하고는 있지만 아무것도 아니던 시절, 마음속 어둠이 커져 자신을 삼켜버리는 힘든 상황까지 갔었다고 하네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 이런 건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것인지 세상이 야속하기만 하지만 그는 그 속에서 한 발짝씩 내딛습니다. 앞으로 나가고 있어요. 많은 독자들이 주인공 성민을 보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응원을 보낸다고 합니다. 저 역시 초록뱀 작가를 응원합니다.


 꿈꾸는 대로 성장한다고 하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코이의 법칙'이란 것이 있어요. '코이'는 관상어인데요, 자라는 환경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5~8cm밖에 자라지 못하지만 연못에 넣어두면 20~30cm까지 자라며,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 성장한다고 해요. 막막할 지라도 꿈을 안고 가는 사람이 성장할 수 있어요.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현실의 벽에 부딪혀 보는 건 어떤가요.



https://idus.kr/hX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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