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 없는 노력만이 살 길이다.
필자는 대학교 시절의 인턴 경험을 제외하고는 신입 사원부터 외국계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럴 때마다 가장 많이 들었던 첫 질문은 "영어를 잘하시나 봐요?" 였다. 필자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약 10개월 간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것 이외에는 해외에서 공부한 적이 없었다. 우리나라대부분의 사람들과 비슷하게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두려움과 부담감은 항상있었고, 외국에서 근무하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대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외국계 회사 입사를 위한 준비를 시작 하였는데,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영어를 할 수 있을까를 더 고민했다. 먼저 필자가 입사를 하기 위해 준비했던 영어 공부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개인마다 공부를 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되며,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리해 보았다.
1) 공인어학점수 (TOEIC, OPIC 등) : 필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공인어학점수는 2년의 유효기간을 갖는 점을 감안하여 3학년 1학기까지 공인어학점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정식으로 인턴 및 입사 지원을 해야하는 3학년 2학기와 4학년 때에는 적어도 영어에서 만큼은 자유로워지므로 자소서와 면접에 더 집중할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4학년부터 때에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면 조급한 마음에 성적을 만들기 더 어려울 수 있으며 입사 지원의 기회도 잡기도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 공부 방법 : 누구나 그렇듯 종로의 유명한 토익 강사의 수업을 들었다. 다만, 대학교 수업을 조절하여 하루에 2번 (오전, 오후) 강의를 듣고 강사가 시키는 모든 과제를 마무리 하였으며, 매주 모의고사를 참석하였다. 하지만 스터디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히지만 내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택하였다. 3-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시험을 보았으며, 시험의 난의도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한 시점부터 6개월까지는 꾸준히 시험을 보았다. 또한, 원하는 점수를 얻은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시험을 보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스피킹의 경우에는 유명한 사이트의 데모 강의를 들어본 후 가장 나오 잘 맞는 강사를 선택하여 독학으로 공부하였다. 추가적으로 스피킹의 경우 본인이 정형화된 틀을 암기해서 답변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면 TOEIC Speaking을 자유롭게 말하는 것에 더 자신이 있다면 OPIC 시험 볼 것을 개인적으로는 추천한다.
2) Speaking 학원 : 공인어학점수 뿐만 아니라, 영문 CV와 함께 실전 영어 면접 준비가 필요 했다. 이에 전문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들을 다녀보기도 하였으나 비용이 너무 비싸거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되었다. 이에 필자가 활용하였던 2가지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 영어 Presentation : KITA(한국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의 Biz English 강좌를 골라서 English Presentation 과정을 수강하였고, 외국인 선생님을 적극 활용하여 나만의 Engligsh PTT flow를 작성하여 외우고 활용하였다.
- 영어 면접 및 CV : 영어 면접과 영문 CV를 준비하는 것에 컨설팅을 받거나 1:1 수업을 받게 되면 비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외국인 강사'의 토요일 오전 '직장인'반을 선택하여 듣게 되었다. 그 이유는 첫째주를 제외하면 출석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다른 직장인 학생들이 지각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9시부터 9시 30분 정도까지 외국인 선생님과 1:1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생겼다. 또한, 토요일 오전 직장인 과정의 영어 강의 강사의 경우 자주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한달 학원비 (약 10-15만원) 안에서 무료로 준비해간 영문 CV를 검토 받기도 하고 또한 영어 면접 대비 한 30-40개 정도 질문에 대한 답도 리뷰를 받을 수 있었다. 대학교 3-4학년때까지 꾸준히 해당 방법을 사용하여 합리적인 가격과 목표했던 결과를 달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추가적인 Tip으로는 그 당시 주말 직장인 과정에서 여러 외국계 회사, 대기업 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궁금하지만 책이나 인터넷에서는 찾기어려운 부분에 대한 내용에 대해 질문하거나 회사 내부 추천 등의 기회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의 필자는 준비가 부족했던터라 좋은 기회를 아쉽게도 놓쳤던 기억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우리에게 영어를 모국어 처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현재 매일 영어를 사용하면서 근무하는 필자에게도 여전히 때로는 긴장되고 완벽하게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존재한다. 추후 외국으로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의 영어 인터뷰 등의 준비도 다룰 예정이다. 외국계 신입사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생활 영어를 공부하며 기본기 부터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생명이 우리들에겐 먼저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얻어서 점수화 시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각자가 더 좋은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금전적 또는 시간적 제약이 있다면 상기의 방법도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어를 '잘'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취업을 함에 있어서는 내가 영어로 어떠한 '메세지'를 잘 전달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글이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