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화. 종교가 필요할 때

만두네 한의원

by 김형찬
신의축복이있기를.jpg


"내가 아이를 낳지 못했어요.

그래서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이를 입양했지요.

그런데 몇 해 지나 친부모가 아이를 찾으러 와서 보냈어요.

그 후로 남편이 바람을 폈어요.

거기서 생긴 아이를 데려다 키웠지요.

그러다 또 몇 해 지나 그 여자가 아이를 데려갔어요.

아마 신앙이 아니었다면 저는 죽었을 거에요."


담담하게 말하셨지만

할머니의 가슴은 울고 있었다.


누구나 인생의 어느 순간

신을 찾을 때가 온다.

어쩌면 종교는 영혼의 응급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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