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장 원포인트 레슨 8

참장클럽

by 김형찬


지난 주말과 어제 다른 듯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1. 오늘로 66일째를 맞는 책읽는모임에서 받은 질문


(질문) "자세가 잡혔다 생각되는데 뭔가 몸이 딱 굳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 상태로 10분을 있기가 지루해요."


(답) 그 상태에서 호흡에 좀 더 집중하면서 허리를 느슨하게 하고 꼬리뼈의 움직임을 좀 더 만들어 보세요. 그 과정을 통해 좀 더 가라앉는느낌과 함께 자세도 좀 더 낮아질 것입니다(무릎을 더 굽히지는 마시고요).


참장은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구조를 원리에 맞게 의식적으로 깨면서 운동의 효과가 증가합니다.


몸은 어떻게든 편한 상태에 머무려고 하고, 나는 의식적으로 그것을 파괴하는 거죠. 그 둘 사이의 긴장 속에서 힘이 키워집니다. 그런 변화에 집중하시다 보면 호흡과 생각도 좀 더 깊어지고, 지루함을 덜 수 있으실거에요.


2. 이제 150일을 넘기는 환자의 질문


(질문) "이제까지 해온 것들이 다 사라지고 다시 엉망진창이 된 것 같아요. 하면서도 이거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답)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입니다. 전에 없던 낯선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죠. 그러니 뭔가 하나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해 온 것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


이럴 땐 원리를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각 부분의 상황을 다시 한번씩 점검해 보세요. 그럼 이전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잘 하고 계신거에요!




참장은 본래 내가 갖고 있는 것을 회복하는 운동이지만, 그 과정에서 낯섬을 경험하게 된다. 이럴 때는 다시 기본과 처음 마음을 떠올리는 것과 한걸음더 깊이 들어가 보려는 호기심이 필요하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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