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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라이터 Jan 29. 2021

혹시, 조트로프를 아세요?

2021.1.25 #23호


 웹에서 보기  


안녕하세요,  브런치의 라이터님들!


새해가 밝은 게 엊그제 같은 데 어느새 1월도 끝을 향해 달리고 있어요. 계속되는 집콕의 나날들이지만 가끔 밖에 나갈 때면 공기의 온도가 조금은 온화해진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광고일은 계절을 앞서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며칠 전 3월에 나가게 될 봄 영상을 촬영했어요. 창 밖은 초록초록, 꽃무늬 원피스가 나풀나풀, 새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니 설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올해는 아무리 바빠도 개나리, 목련, 벚꽃... 사랑스러운 봄꽃이 피어나는 첫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아, 이게 조트로프라는 거구나

https://www.youtube.com/watch?v=IMQr4mi2yqY

출처: Volkswagen


폭스바겐에서 신박한 기법을 활용해서 새로운 광고 영상을 만들었어요. 어렴풋이 보기는 했던 것들인데 이름이 조트로프라는 걸 (언제나처럼) 오늘 처음 알았어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조트로프(zoetrope)는 영화가 발명되기 이전에 사용된, 착시 원리를 활용한 많은 애니메이션 장난감 중 하나라고 합니다. 




조트로프는 원기둥 모양의 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기둥에는 일정 간격으로 틈새가 여러 개 갈라져 있고, 안쪽에는 연속된 그림이 그려진 띠가 둘러져 있는데요. 틈새에 눈높이를 맞추고 원기둥을 회전시키면 그림 띠가 돌아가는 것이 꼭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요. 설명이 구구절절했는데, 영상을 보시면 아... 이거구나 하실 거예요. 이 광고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자동차 ID4를 소개하는 영상인데요. 조트로프를 통해 19세기에 발명된 역사적인 것들을 쭉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ID4가 등장하며 '모두를 위해 만들어질 때, 그것은 역사가 된다'는 멋진 카피가 나옵니다. 




요즘 자동차 쪽이 난리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휴대폰 쪽으로 혁신이 일어나는 시대였다면 이제는 자동차 쪽이 혁신하는 시대라는 게 피부로 느껴져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소니, 엘지전자도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든다는 뉴스가 들려오고요. 올해는 캠핑도 다닐 겸 차를 사볼까 고민했었는데 지금 차를 사는 건 아이폰 나오기 전에 시티폰 사는 격이 아닐까 싶어서 망설여지는데요. 일단 조금 더 지켜보는 것으로! �






 90대의 스웩이란 이런 것

https://bit.ly/39XryA1

출처: OSU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있죠. 바로 일본인데요. 일본에서는 매일 애플 사이다 식초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나 봐요. 일본의 전통에 뿌리를 둔 이 매일의 웰빙 리추얼을 표현하기 위해 OSU는 일본에 사는 가장 스타일리시한 노인들을 출연시켰다고 합니다. 이분들 연세가 95세, 92세, 93세 도합 280년!!! � 그런데 이렇게나 러블리 힙한 스타일을 다 소화하시네요! 컬러풀한 의상을 입고 거리를 걷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시고 멋지세요. 재미있는 건 이 브랜드가 영국 것이라는 점. 최근 패션 쪽에도 연령별 다양성이 트렌드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노인 분들을 기용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김칠두 할아버지나 다양한 연령대의 시니어 모델들이 최근 사랑받고 계시죠.                




괴물 불멍 타임


https://www.youtube.com/watch?v=QIAqOHujUrY&feature=emb_logo

출처: Netflix Korea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인기에 텐션 업된 넷플릭스 코리아가 팬들을 위한 캔들 세트를 제작했는데요. 근육괴물 프로틴과 장님괴물 연근이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양초 세트라고 해요. 저 사실 무서운 거 못 봐서 스위트홈 아직 못 봤는데 이 양초 세트는 소장욕구 뿜뿜인거 왜죠? 영상 보시면 그 이유를 아실 거예요. 양초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디테일이 어마어마합니다. 





파스타 플레이리스트


출처: Barilla




이런 깜찍한 아이디어를 보았나! 이제 파스타 면 삶을 때 타이머 대신 음악을 들으며 느긋하게 기다려 보아요. 이탈리아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는 파스타가 맛있게 익는 시간에 맞춰 음악을 들으며 기다릴 수 있게 스포티파이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었어요. 9분에서 11분까지 다양한 길이의 플레이리스트가 있고요. 스파게티, 랭귀니, 푸실리, 펜네 같은 파스타 면의 종류 별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한국에도 곧 스포티파이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하죠. 저는 VPN 이용해서 스포티파이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음악 추천도 찰떡이지만 무엇보다 오디오 콘텐츠 퀄리티가 남다릅니다. 우연히 스포티파이 오리지널 콘텐츠 중에서 목소리 좋은 한 여성과 남성 진행자의 방송을 들었는데요. "제 남편은 사람들을 만나느라 늘 바쁘다"라고 하길래... 남편 직업이 뭐길래...?라고 생각했는데 그 남편은 영국의 해리 왕자였고 그 여성분은 배우 출신 왕세자 메건 마클이었던 거 있죠.� 또 미셀 오바마 방송이 인기라길래 들어봤는데 방송 게스트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더라고요.� 요란하게 시작했던 애플뮤직도 현재 상황 짐 싸기 전인데, 과연 한국에서 스포티파이는 성공할까요? 오디오계의 넷플릭스가 될 수 있을까요? 그 결과가 궁금합니다.





나의 크리에이티브 타입은?

출처: adobe create




어도비 크리에이트에서 재미있는 테스트를 만들었어요. 크리에이티브 타입을 알려주는 테스트인데요. 저는  눈이 다섯 달린 비저너리 타입이 나왔어요. 설명에 따르면 불가능을 상상하는 크리에이터로, 빅 아이디어로 가득하고, 모든 곳에서 잠재성과 가능성을 보는 능력을 가졌다고 아주 좋게 좋게 분석해주네요.  라이터님의 결과는 무엇일지 궁금한데요, 테스트하고 알려주세요! 참, 문항은 몇 개 없는데 영어 테스트라서 사전으로 좀 찾아보셔야 할 수도 있답니다. 


테스트 참여 링크 �https://mycreativetype.com






키키, 한발 늦었다


출처:hypebeast



이런, 한발 늦었어요. 무라카미 다카시의 팬케이크 팬이 잡지 부록으로 나온다는 뉴스를 왜 이제 봐서!!! 호다닥 구매하려 갔는데 이미 품절이네요. 무라카미 다카시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데믹으로 자신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알렸었는데, 이렇게 팬케이크 팬을 선물처럼 들고 나올 줄이야. 저 팬케이크 참 좋아하는데요. 방긋 웃는 카이카이키키 팬케이크 저도 한번 해 먹고 싶었는데요.� 혹시 구입에 성공하신 분은 인증샷 부탁드립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어떤 부분이 가장 흥미로우셨나요? 지난 레터는 [BBC가 만든 압도하는 콘텐츠의 힘]과 [등대에서 7일간 영화보기]가 공동으로 베스트 콘텐츠로 뽑혔답니다. 이번 주에도 라이터 님의 생각과 이야기가 궁금해요. 아래 버튼을 누르고 오늘 가장 흥미롭게 본 베스트를 뽑아 주세요. 그럼 또 만나요, See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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